딸 이렇게 키워라
바바라 마코프 지음, 오한숙희 옮김 / 가야미디어 / 1998년 3월
절판


아이 : 내 침대 밑에 귀신이 있어요. 부모 : 겁먹지 마. 귀신 같은 건 없어.
아이 : 더워요. 부모 : 뭐가 더워? 신선한데.
아이 : 배 안 고파요. 부모 : 조금이라도 먹어
아이 : 나는 수지가 미워. 생일에 초대하지 않을 거야. 부모 : 전에도 초대했잖아.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야지.
아이 : 선생님은 나만 미워해. 부모 : 네가 뭔가 잘못했겠지.
아이 : 이 숙제를 제 시간에 끝낼 수가 없어. 부모 : 지난 주에 시작했어야지. 그러게 왜 친구랑 놀았어?아이 : 생일 잔치에 가기 싫어. 부모 : 그건 내 예쁜 딸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니지.
아이 : 한번만 더 그애가 나를 놀리면 때려줄 거야. 부모 : 참아. 그러면 나쁜 사람이야.
아이 : 하필 소풍가는 날에 비가 올 게 뭐람. 부모 : 곧 맑아질 거야.
아이 : 유라는 세상에서 제일 나빠. 부모 : 그런 말하면 못써. 동생을 사랑해야지.
-76쪽

아이 : 내 침대 밑에 귀신이 있어요. 부모 : 어두운 곳에서 봐서 놀랬겠구나. 귀신을 어떻게 쫓아내지?
아이 : 더워요. 부모 : 선선한 날이지만 너는 뛰었으니 덥겠구나.
아이 : 배 안 고파요. 부모 : 점심을 많이 먹은 모양이구나.
아이 : 나는 수지가 미워. 생일에 초대하지 않을 거야. 부모 : 너 수지에게 단단히 화가 났구나. 너희 둘이 오늘 싸웠니?
아이 : 선생님은 나만 미워해. 부모 : 선생님이 불공평하다구? 그럼 넌 선생님이 왜 그러시는지 생각해 봤니?
아이 : 이 숙제를 제 시간에 끝낼 수가 없어. 부모 : 네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숙제가 많았구나.
아이 : 생일 잔치에 가기 싫어. 부모 : 오늘은 나가기 싫은 모양이지?
아이 : 한번만 더 그애가 나를 놀리면 때려줄 거야. 부모 : 그애가 너를 많이 괴롭혔나 보구나.
아이 : 하필 소풍가는 날에 비가 올 게 뭐람. 부모 : 진짜 속상하겠다. 네가 소풍가기를 얼마나 기다렸는데.
아이 : 유라는 세상에서 제일 나빠. 부모 : 유라 같은 애의 언니 노릇을 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지.-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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