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숨은아이님의 "[코멘트]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고 궁금한 점 몇가지.."
4. 치매 맞아요. 반지가 아니라 머리카락이었어요. ㅋㅋㅋ
소피는 애처럼 머리를 땋고 꼭 모자를 쓰고 다녔는데(빨간 머리 앤의 소녀적 모습과 닮은 듯한), 캐스퍼에게 땋은 머리를 끊어주죠. 이 역시 성장의 모티브가 아닐까 싶습니다.
혹은 자유의 모티브일 수도 있어요. 소피는 아버지께서 물려주셨다는 이유로 모자가게 점원으로 성실하게만 살았잖아요? 정석대로 꼭꼭 땋은 머리를 내주면서 자유롭고 싶어하는 하울의 모습과 닮게 되죠.
하울은 하울대로 겉멋의 자유만을 추구하다가 소피 덕분에 용기있는 자유의 모습을 보이고. 그렇게 둘이 닮아가면서 갈색머리 소피와 노랑머리 하울 대신 검은밤빛머리 하울과 별빛머리 소피가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둘의 과거 속의 아름다웠던 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