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진/우맘님의 "딱, 걸렸어요"

주인공은 '문'이죠. 그의 연극부 여선배가 상을 당한 거구요, 문도 선배도 학생운동 또는 문예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들어갔던 적이 있구요, 아마 그 사건을 전후로 둘이 깊은 관계를 가졌었나 봅니다. 하지만 문이 석방후 고향집에 내려가있는 동안 결국 헤어졌고, 선배는 고시에 붙었습니다.
문 역시 고시원에 들어가 아마도 낙방을 거듭하는 삶을 살았겠죠(친구는 이미 결혼까지 했고, 고시원 총무의 혼잣말이나 고시원 동료의 술주정 등을 미루어 보아). 그러던 어느날 문이 고향집에 갔다 돌아온 저녁 선배의 자살 소식을 신문에서 보게 되었고, 연락을 끊고 지냈던 친구에게 전화를 겁니다. 아마도 그 친구 역시 선배를 짝사랑했던 사람일 거구요.
문은 장례식에 가는 대신 고시원 동료와 술을 마셨고, 술에 취한 동료는 여자손님을 희롱 또는 강간하려다가 경찰서에 붙잡혀 갑니다. 한편 자칭 영화감독이라는 사람과 술을 마시던 또 다른 여자손님은 문이 언젠가 하룻밤을 같이 보낸 그, 아마도 첫사랑인 그임을 알아봅니다.
고시원 총무가 와서 경찰서에서 합의금을 내고 동료를 데려간 뒤 문은 혼자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친구를 불러냈지만, 술에 취해 버스 밑에 기어가 잠이 듭니다. 친구가 왔을 땐 우연히 영화감독과 그 일행이 와서 술을 마시고 있었구요. 감독 일행이 술을 마시고 나왔을 때, 마침 아까 고시원 동료에게 희롱당했다가 합의금을 받았던 여자가 그 돈을 갈가리 찢는 것을 함께 구경합니다. 그리고 문이 버스밑에서 기어나와 휘적거리며 가는 것을 보고 자칭 감독을 떼내고 여자가 쫓아와 부축을 해주는 장면으로 끝나죠.
책을 회사에 두고 와 설명이 영 부실하네요. 더 헷갈리려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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