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깍두기님의 "그렇게도 학교가 싫더란 말이냐"

좀 딴소리인데요, 전 소아과에 놀이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수족구에 걸렸을 때 정말 막막했습니다.
놀이방에서는 맡아줄 수 없다고 하지,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애 낳을 때까지 휴가를 쓸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
그렇다고 달리 맡길 데가 있는 친지가 가까이 사는 것도 아니지.
그나마 운이 좋았던 건 수족구를 확인한 게 목요일이라,
금요일은 제가 휴가를 내고, 토요일은 옆지기가 휴가를 냈더랬고,
주말 동안 아이는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그러나 월요일... 아직 증세가 조금 남아있는 아이를... 놀이방에 보내야만 했습니다.
입안에 여전히 남아있는 열꽃을 선생님들이 못 알아채길 바라며.

제 생각에 유일한 대안은 소아과나 보건소에서 아예 놀이방을 운영하는 겁니다.
그러면 아픈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전염시킬 걱정도 없고,
간호사와 의사와 보육선생이 옆에 붙어있으니 엄마도 안심이 되고.
다만 문제는 돈인데, 의료수가를 적용해주면 좋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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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8 20: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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