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Fithele > [코멘트][행운이 있는 수다 제안 16]
저는 좀 딴 소리를 하죠. 이런 게임을 어디선가 본 듯한 기분이 들어서 조금 검색 버튼을 두드려 봤습니다. 결코 쉽게 찾았다고는 못하겠지만 생각보다는 외국 네티즌들 중에 아는 사람이 좀 있더군요.
David Lodge 의 Changing Places (1975)라는 외국 책입니다. 번역본은 나온 바 없습니다. 같은 작가분 책은 딱 하나, [아주 작은 세상 (Small World)] 밖에 없군요. (얼굴도 없어 쪽팔려서 못 올리겠어요) 어쨌든 외국 햏자들이 적어 놓은 문제의 장면은
Changing Places 의 주인공이자 교수인 필립 스왈로우가 파티에서 Humiliation이란 게임을 제안하는데 다른 사람이 다 읽었지만 자기는 읽지 않은 책을 대면 승리하는 것. 하워드 링바움(Howard Ringbaum)이란 이가 '햄릿'을 외치는 바람에 게임에선 이겼지만, 영문학 교수이자 셰익스피어 학자가 햄릿을 읽지 않았다는 게 말이 되냐 해서 대학에서 짤렸다...
는군요. 게임 이름이 '이기면 쪽팔린다'는 점에서 'Humiliation'인가 봅니다. ^^;
신기한 것은... 저 책을 저는 절대 읽은 적도 본 적도 없는데 어찌해서 이 얘기를 본 거라고 생각한 걸까, 저도 제 자신이 궁금하기 짝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