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프랜치스 > 보고요령 또는 대화의 요령

안녕하세요?  요즈음은 직장에서 보고하는 횟수가 이전보다는 작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팀원들하고 회의를 하거나 보고를 받다보면 짜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고받거나 시황회의 또는 업무회의를 할때 짜증스런 경우가 '중언부언'하는 거지요. 제가 상사한테 보고하거나 아니면 고객과 대화를 하는 중에도 명심하는 말이 있습니다.

[단순하게 살아라]라는 책이 한때 유행했었지요. 거기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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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요령>

               1. 결론부터 말하라.

               2. 이유는 상사가 물었을때만 말하라.

               3. 객관적인 사실만 말하라.            

----------------------------------------------"단순하게 살아라" 중에서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제가 첫직장 입사했을때 본부장님이 보고 요령에 대한 사례를 말씀하시길....     종합상사에서 모 대리에게 '김포공항에 가서 통관절차 마치고 와라'라는 명령이 떨어졌답니다.                 그날 저녁 회의시간.....                                                                                                                                                 상무가 대리에게 질문했습니다. 

"통관은 잘되었는가?"

대리가 보고하기 시작했습니다.

"통관하기 위해서 회사에서 나가는데 과장님이 부르셨습니다. 버스타지 말고 택시타라고했는데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서 계단으로 내려갔습니다. 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택시가 오지 않아서 잡는데 한참걸렸습니다. 가는데 차가 무지 막혔습니다....(주저리주저리)"

화가난 상무 왈...."그래서 통관이 되었다는 거야? 안되었다는 거야?"

대리왈..."그러니까요,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간신히 공항에 도착했는데...(주저리주저리)....통관절차상에 있어서 세관원이...(또 주저리 주저리)...결국 힘들게 통관을 했습니다. 세관원들의 문제점은 .....(또또 주저리주저리)....."

도대체 무슨 말을 하자는 건지...결론은 한마디인데 상사를 짜증나게했고,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도 정확하지 않은 이런 보고는 없어져야 합니다....^^

세상을 단순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단순 명료하게 결론만 얘기한다는 것은 또 얼마나 힘든지요?

----------------->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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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 2004-06-23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상 느끼는 거지만 사람과 대화를 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덕분에 조금은 요령이 생길 듯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