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개화기 인물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필요해 알라딘 검색만 의존하여 선택한 책입니다. 다행히도 제가 필요로 했던 인물 중 박규수를 제외한 인물(오경석, 유홍기, 김옥균)은 모두 수록되어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새로운 역사적 사실이 발굴, 수록되어 있다거나 사료가 풍부하게 실려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한국학 전공자가 아닌 사람이 근현대 인물사가 필요하다면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책을 읽고 관심이 생겨 알아본 결과 신용하 선생님은 한국 근현대 사회를 전공하다 보니 역사학자 못지 않게 근현대 사료를 풍부하게 수집, 연구하고 계신 분이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읽기 쉽게 써내신 것이 오히려 연륜이 아닌가 싶네요.또한 책을 읽다보면 신용하 선생님의 애국적 열정을 실감할 수 있어, 중고생을 위한 인물평전으로 선물해주셔도 참 좋을 듯 합니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더 늦기 전에 만주의 항일운동 유적지에 자그마한 돌비석이라도 어서 세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