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여기 저기 보따리를 좀 많이 쌌습니다.
한 선배에게는 마로 옷과 장난감, 문구류 등을,
한 후배에게는 해람 옷과 포대기와 신생아 용품 기타 등등을,
시댁과 한 이웃에는 홍수네 생선을.
보따리를 싸다 보니 문득 알라딘 사람들에게 보내는 건 없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손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나누고자 노력하는 편인데,
알라딘에서의 저는 나누기 보다 받는 입장이다 보니 송구하고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하지만 말이죠.
어쩌면 나눔이랑 한 방향으로 가는 듯 싶어도
실은 흐르고 흐르고 또 흘러 돌아오는 포석정 위의 유희는 아닐까요?
감히 저 혼자 자위해보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