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여기 저기 보따리를 좀 많이 쌌습니다.

한 선배에게는 마로 옷과 장난감, 문구류 등을,

한 후배에게는 해람 옷과 포대기와 신생아 용품 기타 등등을,

시댁과 한 이웃에는 홍수네 생선을.

보따리를 싸다 보니 문득 알라딘 사람들에게 보내는 건 없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손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나누고자 노력하는 편인데,

알라딘에서의 저는 나누기 보다 받는 입장이다 보니 송구하고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하지만 말이죠.

어쩌면 나눔이랑 한 방향으로 가는 듯 싶어도

실은 흐르고 흐르고 또 흘러 돌아오는 포석정 위의 유희는 아닐까요?

감히 저 혼자 자위해보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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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0 15: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20 2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8-03-22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이미 예쁜 모자를 2개나 받았는데요?
또 속닥님, 한 번만 웃었겠습니까. 특히 도형자가 신기해서 어쩔 줄 몰라하네요.

2008-03-24 0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8-03-24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속닥님, 그런 걸 일일이 세고 계시면 제가 빚쟁이 같지 않겠습니까. 그 마음으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