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한자어 속뜻 사전
전광진 엮음 / 속뜻사전교육출판사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마로 초등학교 입학선물로 초등국어사전과 영어그림사전을 사면서
서슴지 않고 속뜻사전도 함께 샀다.
안타까운 건 저걸 지른 직후에 어린이 속뜻사전이 나왔다는 건데,
마로만 볼 게 아니라 우리 부부도 볼 거니까 라며 애써 쓰린 속을 달랬다.
(하지만 어린이용과 달리 이건 글자가 좀 작으니 자녀를 위해 사는 거라면 다른 걸 추천한다ㅠ.ㅠ)

한자어만 집중적으로 다룬 사전이라 국어사전은 따로 있어야겠지만
마로가 사전을 활용해본 유일한 경험은 속뜻사전뿐이다.
워크북 매니아인 딸이 기탄을 섭렵하다가 한자까지 손댄 게 5살 때였고,
마법천자문 때문에 7살인 지금은 한자 매니아가 된 터라
모르는 말인데 어째 한자어같다는 생각이 들면 속뜻사전에서 찾아달라고 한다.

며칠 전에도 산맥이란 단어를 찾아달라고 한 뒤 제 예상대로 뫼산이 들어간 말이란걸 알고
만족스럽게 웃던 딸아이는 마치 생선을 듬뿍 물어든 고양이같았다.
그 표정을 봤으니 어찌 사전 값이 아까울 수 있으랴.

산맥: 뫼 산, 잇달 맥
산(山)봉우리가 띠 모양으로 길게 잇달아(脈) 있는 지형

* 안타깝게도 내가 애용해마지 않는 한+국어사전(성안당)의 경우
산맥은 산줄기의 동의어라고만 설명되어 있지만,
산줄기는 '높은 산에서 길게 뻗어 나간 산의 줄기'로 '산발'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하여
산발이라는 말도 새로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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