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이 본인 고향이 아닌 지역의 사투리 연기를 할 때가 있다. 연기도 잘 하고 사투리 단어도 곧잘 따라하지만 한번씩 겉도는 억양이 어색하게 여겨질 때가 있다.
이 책이 주는 감상이 딱 그것. 난 이렇게 인간의 밑바닥도 쓸 수 있어 라는 작가의 다짐이 노력으로 끼워 맞춰진 느낌이다. 담백하게 쓰다가 똥이며 방귀며 체위 이야기가 인물 묘사에 굳이 ‘인용‘이 된다. 낚시배에서 선장님이 즉석에서 쳐주는 날것의 맛도, 최고급 일식집에서 정성스레 요리되어진 회정식의 맛도 아니고, 마감세일하는 플라스틱용기속 회초밥 같이 애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