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2004-10-25  

마로 엄마, 저 소현엄마^^
토요일날 전화 주셔서 저 너무 반가왔어요, 고맙고.
근데 제가 굉장히 데면데면했죠? 원래 제가 전화를 잘 못 받아요. 친한 사람과도 전화로는 용건 이외의 얘기를 못한답니다. 전화 한통을 좀 오래 끌고 나면 등에서 식은땀이 죽~ 흐르죠.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휴대폰을 끼고 사는 이 시대에 병이야, 병.
만나서 술 한잔 하면 나 얘기 잘 하는데^^ 전화에 대고 점심이나 같이 먹자고 하고 싶었는데 너무 피곤해 하시는 것 같아 차마 말 못했어요. 언제 시간 날 때 연락해서 밥을 먹든 술을 먹든....?^^
힘든 일 빨리 끝내길 바라구요, 빨리 끝내고 나서 이 가을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금 참 좋은데...
 
 
조선인 2004-10-26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언니, 이제서야 봤네요. 언니가 데면데면하게 굴었는지 어쨌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제가 비몽사몽 전화를 걸었던 걸까 순간 저도 식은땀이 주르륵.
일단 제 목표대로라면 이번주에 야근 좀 하고, 주말에 출근하면 대략 일이 마무리될 거 같아요. 다음주에 함 저녁 먹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