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웨이 2004-07-23  

선인님
제 서재에 미술로 생각하기에 대한 다른 두 님의 답글 읽으셨나요?
혹시나 싶어서 ^^

미술로 생각하기.
저도 두학기를 다녔답니다. 두학기라고 하면 총 6개월.
그런데요, 제 생각도 그분들의 생각과 비슷해요.
첨에는 미술로..의 취지라고 해야 하나요?
그 방향성에 대해 굉장히 감탄하고 와! 와! 그랬어요.
그런데 막상 다녀보니까...아쉬운 면이 많았어요.
일단은 공간이 생각보다 협소했고..- 제가 다닌 곳만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결국은 미술로 생각하기가 아니라 미술놀이인 것인데 다양한 발상에는 좀 미흡하고 부족했다 싶어요.
하지만 장점이 분명이 있는 그런 수업이고 아이들이 굉장히 즐거워한답니다.
결코 집에서는 해줄 수 없는 활동들이잖아요...흑흑...

심사숙고 하시되...내가 직장에 다니다보니 네게 못해주는 게 참 많구나..라고 미안해 하실 필요까지는 없는 그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애가 요만큼 커보니까요, 사실 그렇게 미안해 하거나 고두고 아쉬운 프로그램은 별로 없더라구요.. ^^;;;

더운 불볕더위가 금요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네요.
짜증나는 더위를 오히려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조선인 2004-07-23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굳이 미생 뿐 아니라, 회사가 이사한 후 통근시간의 압박으로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어지다 보니 이것저것 더 속상해집니다. 어제도 9시가 다 되서야 애 저녁을 먹이면서, 좀 울었어요.
하지만 밤새 밀키웨이님이 남겨준 따스한 말 한 마디에 오늘도 다시 기운내보려고 합니다. 정말 고마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