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떨다 보니 생각 나서. 책이건 영화건 기록적으로 날 울린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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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 문제가 우리 모두의 치욕인 것은, 과거에 실재했던 역사였기 때문이 아니라, 오늘날 이를 외면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태도와, 이를 방관하고 있는 우리 자신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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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하자마자 사회과학 동아리에 들어갔지만 절대 집회에는 안 나갔다.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의 내용을 전혀 믿을 수 없었다. 강경대 열사가 죽었다지만 외면했다. 도서관에 처박혀 찬탁반탁에 관한 논문을 계속 뒤졌다. 결국 눈부신 오월의 마지막 대동제 씻김굿을 보며 이 책의 진실을 인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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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헤푼 나는 초등학교 다닐 때 아리랑과 애국가만 부르면 울었다. 지금이야 애국가에 울지는 않지만, 아리랑은 여전히 처량하다. 소설이야 말할 나위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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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옥의 동생은 심심풀이로 그리던 만화가 뒷감당이 안 될 때 주인공을 모조리 죽여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곤 했단다. 하지만 태백산맥의 주인공이 대부분 죽을 수 밖에 없었던 건 엄연한 역사적 사실주의이다. 그래서 더 비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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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울리기 위해 작정하고 만든 책임을 알면서 시리즈 모두 모아가며 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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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고 안 우는 사람이 더 신기한 거죠? 그렇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