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무섭지 않아 웅진 세계그림책 41
미셀 게 글.그림, 이경혜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텔레비전에서 아이들은 보면 안 되는 무서운 영화를 한다고요?
그걸 보면 밤새도록 무서운 꿈만 꾼다구요?
엄마 아빠는 어른이라 하나도 안 무섭다구요?

그래도 말이죠, 엄마, 아빠, 너무 치사한 거 아니에요?
나만 먼저 자라고 하고, 엄마, 아빠는 거실에서 TV보고 놀다뇨?
나에게 굿나잇 키스도 안 해주고, 자장가도 안 불러주고, 잠자리책도 안 읽어주고, 
엄마, 아빠만 노니 좋으세요?
게다가 내가 화풀이로 유령놀이를 좀 했다고, 엄마, 아빠 모두 나 모르게 감쪽같이 숨어버리고,
유령 소리 내고, 불도 꺼버리고, 날 이렇게 겁줘도 되냐고요?

내가 만약 아기 얼룩말 쥬라면 이렇게 따져물을 거 같다.
비록 마지막엔 엄마, 아빠가 쥬의 양 옆으로 팔짱기고 자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단박에 분이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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