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음에 커서 나는...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제니 존스 그림, 레니 구딩스 지음, 이상희 옮김 / 베틀북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전 이 책보다는 <은행나무처럼>이나 <꼭 잡아주세요 아빠>를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엄마 아빠보다 훌쩍 커져서 독립해야 한다는 걸 부모도, 자식도 배워야 하니깐요.
하지만 내가 커서 축구선수가 되든, 빵 굽는 사람이 되든, 조종사가 되든,
어떠한 경우에라도 집에 돌아와서 엄마와 살 거라고 하니, 이 얼마나 행복하고 달콤한 거짓말일까요?
물론 아이들은 자신의 말이 거짓말이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하겠지요.
아빠랑 결혼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면서, 그렇다면 난 결혼도 안 하고 엄마 아빠랑 살 거야 외치는
딸아이의 눈물 글썽글썽한 얼굴을 바라보는 건 죄스러우리만치 가슴설레이는 행복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엄마, 아빠의 은밀한 욕망을 뿌듯하게 채워주는 책이구요.
비록 마지막에 아이 아빠가 되면 어쩔거냐는 엄마의 유도에 깜박 넘어가
아기 곰은 더듬거리며 2% 아쉬운 대답을 하긴 하지만요.

"그러면...... 그렇게 되면......

...... 아이랑 함께 엄마네 옆집에서 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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