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능력계발시리즈의 상상력, 논리력 키우기 날개책> 부제가 지나치게 거창한가? 하지만 날개책의 묘미를 맛깔나게 살렸으니 봐주자. 게다가 가격까지 심하게 착하다.
'이게 무슨 소리지? 장난감 기차에서 나는 소리니?'라고 책은 질문한다. 장난감 기차를 가지고 사이좋게 놀던 아이들은 눈이 똥그래져 '아닌데요'라고 대답. 이쯤해서 나도 딸아이에게 묻는다. "무슨 소리길래 장난감 기차에서 나는 소리라고 생각했을까?" "칙칙폭폭!"
그러나 안타깝게도 장난감함의 날개를 열어보면 곰이 나팔을 불고 있다. '뚜뚜뚜 뚜뚜뚜' 이젠 딸을 위로해줘야 한다. "이런, 장난감 기차의 기적 소리와 나팔소리가 비슷한 거였네. 하지만 기차에선 칙칙폭폭 소리도 나지?" 답이 틀려 살짝 삐져 있던 딸아이는 잽싸게 자기방어를 시도한다. "기차에서 제일 먼저 나는 건 칙칙폭폭 소리지~ 기적 소리가 왜 뚜뚜냐? 삐이이~ 소리지." 이 상황에서 웃으면 딸은 제대로 삐져버리니 나 역시 정색하며 맞장구쳐야 한다. "그러게, 토마스 기차는 삐~ 소리가 나는데, 얘네 집 기차는 뚜뚜~ 소리가 나나봐. 다음장을 보자."
이번엔 층계에서 뛰는 소리냐는 질문이 나온다. 한 번 틀려본 딸은 부지런히 여러 가지 답을 대본다. "쿵쿵? 쾅쾅? 쿵쾅쿵쾅?" 과연 딸은 맞았을까? 궁금하면 층계 밑 창고문을 열어볼 것.
* 이 책에도 어김없이 들어있는 즐거운 덤. 모든 그림에는 노란 오리와 하얀 쥐가 꼭꼭 숨어 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