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드려요
하인츠 야니쉬 지음, 엄현아 옮김, 젤다 마를린 조간치 그림 / 넥서스주니어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네모씨에겐 참 사건이 많아요.
집에서 나오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계단으로 굴러떨어지기도 하구요,
항구로 걸어가다 지나가던 배가 밀쳐 넘어지는 황당한 일도 생기구요,
다리 위에 서서 강을 내려다보다가 옷가방을 몽땅 물에 빠뜨리기도 하구요,
새 옷을 차려 입고 바다 여행에 나섰다가 배의 밧줄에 걸려 바닷속으로 풍덩 빠지기도 하구요,
무사히 뭍으로 나와 옷을 말려 입는데 머리 위로 코끼리가 쿵 떨어지기도 하구요,
모래성을 쌓고 있으면 느닷없이 점박이 개 한 마리가 그 위로 뛰어들어 성을 무너뜨리고요,
시장갔다 오는 길에 머리 위로 커다란 화분이 떨어지기도 하지요.
그런데도 네모 씨는 세상에서 제일 가는 행운아래요.
왜일까요?

만약 내 인생은 머피의 법칙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꼭 이 그림책을 보세요.
네모씨가 불행 속에서 세상 최고의 행운을 찾아내는 법을 가르쳐줄 거에요.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도 아마 입술 넷, 입 둘, 뽀뽀 하나가 생기지 않을까요?
게다가 나무판 위에 그려진 젤다 마틀린 조간치의 그림도 아주 멋지니 후회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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