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아기코뿔소
로랑 크릭스 그림, 이사벨 르콩트 드푸테 글, 최내경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알록달록 코끼리>가 회색의 다른 코끼리와 달리 알록달록한 자기 몸색깔을 슬퍼한다면
아기코뿔소 유리는 다른 코뿔소처럼 회색인 자기 몸색깔이 슬프다 하네요.

사자처럼 달콤한 노란색이면 어떨까?
악어나 앵무새처럼 멋진 초록색이면 어떨까?
홍학처럼 눈부신 분홍색이면 어떨까?
영양이나 얼룩말처럼 까맣고 하얀 줄무늬면 어떨까?
불개미처럼 붉은색이면 어떨까?

유리의 상상은 끝이 없지만 그건 다만 꿈일 뿐.
하지만 유리는 더 이상 슬프지 않습니다.
다정한 친구 할미새 주로로부터 사자의 갈기와도 같은 멋진 꽃목걸이를 선물받았거든요.
그리고 꽃목걸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있었지요.
다시 찾은 유리의 환한 웃음!

연필로 대충 그린 듯한 단순한 그림, 노란색과 회색과 풀색 외엔 거의 쓰이지 않은 색조,
극적이지 않은 이야기 구조와 잔잔한 어조로 인해 심심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코뿔소와 할미새의 우정에 슬그머니 미소를 머금을 수 있게 되는 따뜻한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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