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물고기와 작은 물고기 - 친구와 함께 보는 그림동화 9
쟈끄 뒤케누아 지음, 유정림 옮김 / 사계절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톰과 제리는 먹고 먹히는 운명을 타고 태어났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숙명이니 톰이 나쁘다 탓할 수 없다.
그러나 가엾어라, 회색 고양이.
톰은 자그마한 제리를 잡아먹으려는 악당일 뿐이니,
영리한 제리가 톰을 골탕먹이는 장면에서 고소한 재미가 깨가마니로 쏟아진다.

큰 물고기와 작은 물고기도 마찬가지.
배고픈 게 죄가 아닌데,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의 꾀주머니에 당하는 장면마다 딸아이의 폭소가 쏟아진다.
아, 그러나 우리의 작가 자크 뒤케누아, <사자와 할아버지>에 이어 또 다시 불가능한 우정에 도전한다.
결국 배고픔을 참지 못 하고 낚시바늘에 걸린 지렁이의 유혹에 넘어간 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의 구원을 받아 매일 같이 함께 노는 사이가 된다.
큰 물고기의 가슴 지느러미 품에 안긴 작은 물고기가 정겹다.
하하 호호 친구와 함께 웃으며 볼 수 있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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