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전후사의 인식 5 - 북한의 혁명전통, 인민정권의 수립과 반제반봉건민주주의 혁명과정 오늘의 사상신서 129
김남식 외 지음 / 한길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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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말, 우리나라의 사학계에 있어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다. 6월 민주항쟁으로 사회저변의 민주화가 가시화되면서 그동안 금기시돼 왔던 사회주의권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충격의 여파는 북한역사에 대한 접근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었다. 반공주의적 시각에서 북한사회를 부정적으로 평가해오던 기존의 관점을 극복하고 사실그대로의 시각에서 북한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해방전후사의 인식' 제5권은 이러한 당면인식아래 탄생한 귀중한 결실이 아닐 수 없다. 북한에 대해 비교적 진보적 관점을 가지고 있는 소장학자들의 논문을 중심으로 편집된 이 책은 당시의 시점에서는 커다란 충격으로 받아들여진 바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이 엄연한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기존의 왜곡된 역사관을 극복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햇볕정책'의 중요성과 '남북통일'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절대적 확신을 견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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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전후사의 인식 2 -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구조의 실증적 연구 오늘의 사상신서 93
강만길 외 지음 / 한길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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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이후 남북한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정세속에 놓여있었는지의 문제는 정말로 궁금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남북한에 각기 어떤 지도자들이 등장했으며, 그들의 정치활동의 목표가 무엇이었고, 어떤 사건을 계기로 그들이 권력을 장악하게되며 혹은 권력의 핵심에서 제외되는가 하는 문제에 관한 점 등이다.

이 저작은 이러한 문제중에서 특히 좌익지도자들의 활동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남북한 이데올로기의 대립 속에서 왠지 우리에게 낯설게만 느껴졌던 인물들, 그러나 약 반세기 전 남한의 대표적 정치지도자라 할 수 있었던 여운형선생이나 박헌영같은 인물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저작을 통해 잃어버린 과거의 역사를 복원함과 동시,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데에도 중요한 시사점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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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의 재인식 3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대사연구소 / 오름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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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작은 한국전쟁 직전의 남북관계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있다. 48년 남북에 체제가 다른 정권이 수립되면서 남북한이 어떻게 이질화되고, 또 어떤 이유로 전쟁이 발발하게 되는가를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한에 극우적 권위주의 정권이 들어서 친일파가 대거 기용된 반면, 북한에서는 혁명적 이데올로기의 확산에 의해 친일파가 전격 숙청되고 국가의 경제정치 능력이 고도로 신장되어 남북한의 상황은 비대칭성을 띠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권력구조의 불균형성이 결국은 한국전쟁의 발발로 이어졌다는 논리인데, 이것은 한국전쟁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교정하는데 일정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즉 소련과 김일성의 팽창정책이 한국전쟁을 초래했다는 기존의 역사관을 극복하고 있다는 차원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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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학자 한국현대사연구분석 2 - 한국현대사의 재인식 16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엮음 / 백산서당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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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해외학자들의 한국현대사 연구동향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한국 자본주의의 발달과정에 대한 해외의 연구동향이 집중 소개되어 있다. 주요한 문제의식은 한국의 근대화가 일제시대를 경과하는 과정에서 확립되었다는 외국학자들의 논리를 반박하는데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식민지근대화론'은 일제통치의 경험이 한국의 근대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논리로 식민사관의 연속에 다름 아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한국학자들의 기존 대응방식은 논리적 대응방식이 아닌, 감정적 반박에 주로 의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 저작은 기존의 이러한 비합리적 대응방식을 지양하고 논리적으로 '식민지 근대화론'을 극복하는데 일차적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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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전후사의 인식 1 오늘의 사상신서 11
송건호 외 / 한길사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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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이데올로기의 첨예한 대립속에서 반공적 역사에만 익숙해있던 우리들에게 '해방전후사의 인식1'의 출간은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1980년대 후반, 사회과학서적이 봇물터지듯 등장하던 시점에서 나온 이 저작은 기존의 역사관에 대한 거대한 반역이었다고 평할 수 있다. 반공적 분위기에 매몰되어 싹조차 드러내지 못하고 있던 진보적 인사 진보적 역사가들의 목소리가 이시기를 기점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들의 호소는 기존의 가치관에 대한, 더나아가서는 체제에 대한 반역으로서 일반인들의 역사관을 전환시키는데 있어 크게 기여하였다. 그것은 비록 역사서적을 통한 작은 목소리로 시작되었지만, 기존체제의 부도덕성을 대중적 역사관에 호소함으로써, 국가의 민주화에 일정부분 기여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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