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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의 재인식 3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대사연구소 / 오름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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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저작은 한국전쟁 직전의 남북관계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있다. 48년 남북에 체제가 다른 정권이 수립되면서 남북한이 어떻게 이질화되고, 또 어떤 이유로 전쟁이 발발하게 되는가를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한에 극우적 권위주의 정권이 들어서 친일파가 대거 기용된 반면, 북한에서는 혁명적 이데올로기의 확산에 의해 친일파가 전격 숙청되고 국가의 경제정치 능력이 고도로 신장되어 남북한의 상황은 비대칭성을 띠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권력구조의 불균형성이 결국은 한국전쟁의 발발로 이어졌다는 논리인데, 이것은 한국전쟁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교정하는데 일정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즉 소련과 김일성의 팽창정책이 한국전쟁을 초래했다는 기존의 역사관을 극복하고 있다는 차원에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