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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est Love of All
Various Artists 노래 / 워너뮤직(WEA)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예전과 달라서 MP3를 통해 음악을 다운받아 듣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신들이 좋아하는 곡들만을 뽑아서 들을 수 있기에 이런 종류의 편집음반은 손이 잘 가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나름대로 잘 짜여진 곡구성을 보여주는 음반들이 간혹 눈에 띠이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다운받아 듣는걸 그다지 선호하는 편이 아니어서 왠만하면 음반을 구입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 음반은 구매하셔도 그다지 후회하시지는 않을 겁니다.
누구든지 사랑을 할 때는 나만의 노래처럼 여기지는 곡들이 있는데 여기 수록된 곡들은 그런 느낌이 드는 곡들만을 모아서 수록해 두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영화음악의 주제가로 알려진 곡들이 많은데 그건 아무래도 사랑에 관한 영화들에 쓰이면서 우리들의 귀를 자극하였던 곡들이기 때문입니다.
엘비스 코스텔로의 She는 영화 '노팅 힐'에서, I Will Always Love You는 영화 '보디가드'에서, 셀린 디온의 My Heart Will Go On은 영화 '타이타닉에서, 베트미들러의 Wind Beneath My Wings는 영화 '비치스(두 여인)'에서, 필 콜린스의 Against All Odds는 영화 '어게인스트'에서 케니 지의 Dying Young은 동명의 영화에서 주인공들의 사랑을 노래해주고 있는 곡으로 듣고 있으면 영화의 장면들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그 이외에도 조쉬 그로반에서 에어 서플라이, 조지 마이클, 시카고, 토니 브랙스톤, 올 포 원, 웨스트 라이프, 머라이어 캐리, 마돈나, 르앤 라임스, 마이클 볼튼, 마이클 런스 투락 등 내노라하는 뮤지션들의 사랑의 발라드를 한 장의 음반에 수록하여 풍성한 음악적 향연을 펼쳐 놓고 있습니다.
아마 여기 실린 대부분의 곡들이 방송용 배경음악이나 아니면 광고음악에서 쓰였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곡들이며 분위기 있느 곡들이었습니다. 80년대 이후의 곡들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모든 걸 담을 수 없다는 한계를 생각한다면 탁월한 선곡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