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DVD의 지름은 12cm라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지난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쇼 CES에서 파라마운트, 20세기 폭스, 유니버설이 워너에 이어 지름 8cm짜리 미니 DVD 타이틀을 출시할 예정임을 발표한 것.
미니 DVD는 크기만 작을 뿐 DVD와 구조가 동일하기 때문에 기존 DVD 플레이어에서도 재생이 가능하며 AV 퀄리티도 DVD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간 <프리윌리><톰과 제리> 등이 간간히 출시되었으나, 이번처럼 대대적으로 확정된 적은 없었다.
현재 출시가 확정된 타이틀은 총 100 작품이 넘는다. 특히 미니 DVD 출시에 가장 적극적인 워너는 최신작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캣우먼> 등을 미니 DVD 플레이어가 본격 발매되는 오는 3월에 맞추어 출시할 예정.
미니 DVD는 영화를 들고 다니며 보는 ‘포터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에 발맞추어 제작된 것으로, 포터블 시대를 두고 미니 DVD와 한판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소니 PSP의 북미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출처 : 필름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