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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gerous
마이클 잭슨 (Michael Jackson)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1991년 1월
평점 :
절판
마이클 잭슨은 흑인가수로서는 아마 팝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의 한사람일겁니다.그가 발표한 음반들은 대부분 상업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높은 평가를 받아왔을 정도로 그의 재능은 남달랐습니다.
이 음반은 그와의 콤비인 퀸시 존스를 떠나서 테디 라일리를 프로듀서로 하여서 제작한 음반으로서 다양한 음악적 장르를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음반은 노래를 위해서 만들어진 뮤직비디오가 대단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몰핑'기술을 선보였던 Black Or White'는 신선함 그자체였습니다.전작들에 비해서 뮤직비디오에 엄청난 공을 들인것은 아마도 테디 라일리라는 새로운 제작자와의 첫 작업인 만큼 그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시켜 보려는 것에서인지도 모릅니다.북클릿만을 보더라도 수록곡 전부에 대해 가사를 실어두고 있으며 각 노래마다 특유한 그림들을 실어 두어서 그러한 점을 반영하는 듯 합니다.
전작인 Bad에 비해서 그다지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새로운 제작자와의 만남을 통한 새로운 시도의 음악적 모색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앨범자켓은 마이클 잭슨 특유의 어린이 취향적인 성향을 드러낸 것같은데 마치 그의 음악세계로 들어와 보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마이클 잭슨이 가지는 음악적 스타일이 지금은 어느정도 한계선상에 온듯한 느낌입니다.연예인들이 많이 흉내내는 그만의 창법도 요즘같은 팝씬에서는 통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며 사운드 자체도 이전의 앨범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가 가진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보컬은 아직도 유효하리라고 봅니다.프리윌리의 사운드트랙에도 실렸던 Will You Be There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제4악장이 차용되었다고 하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마이클 잭슨의 매력이 느껴지는 노래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사운드도 아주 매력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