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 1집 Home [재발매]
넥스트 (N.EX.T) 노래 / 대영에이브이 / 199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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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넥스트'는 보컬과 신서사이즈의 신해철을 중심으로 하여 기타의 정기송,드럼과 보컬의 이동규로 이루어진 삼이조 밴드입니다.전체적인 음악적 분위기는 리더격인 신해철의 성향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그는 대학가요제 출신으로 틴팝의 솔로활동을 거쳐서 그룹 넥스트를 조직하게 되엇는데 이 음반에 수록된 곡 중에는  자신이 예전 솔로활동 시절이나 그룹 무한궤도에서 읽을 수 잇는 음악적 코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인형의 기사는 대표적인 신해철표 곡이 아닐까 합니다.

이 음반에는 '도시인','turn off the t.v.'와 '아버지와 나'라는 새로운 시도의 곡들도 있습니다.특히 아버지와 나는 파트 1,2로 나누어 두고 있는데 신해철의 독백과 연주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전해주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현대사회에서 느끼는 인간의 정체성과 소외에 관한 것들을 컨셉형식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그 시도자체는 높이 평가받아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이 음반이 가진 가장 큰 약점은 앞에서 보는 것처럼 신해철의 솔로활동시절의 사운드가 가지는 이미지가 그룹에 아직 완전히 녹아들어 가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그래서인지 사운드는 웅장하고 화려한 반면 약간은 어딘지 모르게 허전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아직 넥스트로서의 사운드를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생각되며 그리고 1집음반이라는 의미가 부여하는 부담감에서 일지도 모릅니다.

그룹이 그렇게 크게 인기를 얻지 못하는 우리 음반시장에서 새로운 음악적 창작열을 불태우는 넥스트(new experiment team)는 그룹명처럼 항상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하여 우리의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그룹들이 새롭게 조명받을 수 잇는 계기를 만들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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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4-11-25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앨범 LP판으로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2집 이후의 웅장함에 비교하면 이 앨범은 참으로 소박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이 앨범의 모든 것이 좋습니다. '인형의 기사'를 부를 때의 과다한 기교(?!)도 좋구요.(목소리를 워우~워우~하는 거 있잖아여..^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