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yne Ward - Shayne Ward
쉐인 워드 (Shayne Ward)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쉐인 워드.

생소한 뮤지션이었다. 그런데 음악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친숙한 멜로디였다. 아니나 다를까 웨스트라이프의 작사․작곡자들이 곡을 담당하였다고 한다. 영국 인기 스타 발굴 프로인 X-Factor의 2005년 우승자답게 신인같지 않은 걸출한 보컬 솜씨를 들려준다.

싱글 커트된 That's My Goal은 영국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된 싱글이라고 한다. 시원 시원하고 호소력 짙은 보컬은 처음 들어도 금새 귀에 쏙 들어올 정도다. 앨범에 수록된 대부분의 곡들이 피아노, 기타 등의 어쿠스틱 악기를 기본으로 하여, 풍부한 현악 사운드를 바탕으로, 기승전결이 뚜렷한 군더더기 없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요즘 알앤비, 힙합, 아니면 일렉트로니카 등이 유행하는 틈새에서 정통 스탠더드 팝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10대를 겨냥한 음악이지만 음악 자체가 편안하게 들을 수 있어서 발라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쉐인 워드의 보컬에 금새 매력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이 음반의 단점이라면 대부분의 곡들이 유명 프로듀서들에 의해 만들어진 만큼 잘 만들어진 곡이라는 느낌은 들지만, 어딘지 모르게 정형화된 틀에 맞추어서 만들어낸 곡이라는 느낌과 함께, 노래는 잘 부르지만 쉐인 워드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색깔의 보컬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곡의 분위기가 비슷비슷해서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No Promise에서는 가스펠 창법을 구사하는가 하면, Nest To Me에서는 빠른 비트의 곡을 선 보이는 등, 스탠더드한 느낌을 탈피하기 위해 곡구성에 있어 다양성을 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특히 이 앨범에서는 많은 선배 뮤지션들의 곡을 리메이크하고 있는데, 앨앤비 듀오인 케이-시 앤 조조의 All My Life와 호주 밴드인 무빙 픽처스의 What About Love, 웨스트라이프의 I Cry,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Back At One 등이 바로 그 곡들이다. 쉐인 워드의 젊고 풋풋하면서 시원스런 보컬은, 원곡이 가진 맛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요즘 마케팅에 의해 가수가 뜨고 지고 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처럼 되고 있다. 가수들의 연령은 음악의 주소비자층이 10대 내지는 20대라는 점을 감안해 점점 하향화되고 있고 있어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 쉐인 워드도 이 앨범에서와 같이 단순히 노래 잘하는 미소년이라는 점을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제작사의 기획 의도 아래 만들어진 또 한 명의 반짝 가수로 기억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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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01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시원시원하다는 말이 맞는 가수 인듯해요 .. 소개글로 찾아 봤는데 시원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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