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아메리카 로드 - 라이더를 유혹하는 북미 대륙과 하와이 7,000km
차백성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갑자기 추워진 날 탓만은 아닐거다.

움츠려든 내 어깨와 몬태나를 가로지르는 저자의 뒷모습에서 보인는 어깨는

너무나 다르다.

삼십대 후반인 나와 오십대 후반인 저자의 나이 탓만도 아니다.

먹고 살기 위해 오늘도 출근을 하는 나와

내려놓기 위해 비우기 위해 내딛는 페달을 밟고

핸들을 잡은 차백성님의 진정한 용기가

그 차이가 아닌가 한다.

저자의 경력처럼 나도 건설회사에 근무한다.

그것도 같은 토쟁이다.

그래서 저자의 투박한 글에 꾸밈없는 글에 더 애착이 갔는지도 모른다.

나도 과연 10년 뒤면 차백성님처럼 떠날 수 있을까?

꼭 자전거가 아니어도 좋다.

일생의 소원중 하나인 잉카트레일도 밀포드도 안나푸르나를 갈 수 있을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세우질 않았지만 희망을 가지고 바람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것이 엄동설한에도 필드에서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일게다.

저자는 선구자다.

특히 내겐.

용기를 낼 수 있는 근거를, 하나의 모범답안을 보여 주었다.

마치 콜럼부스의 달걀처럼.

그이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의 숨어 있는 아름다운 풍경
이종원 지음 / 가림출판사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걱정이 앞섭니다.

이 글의 작가인 이선생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들쑤시고 돌아다닌 전력이 있는 한 사람

으로서 걱정이 됩니다. 그걱정이란 다름아닌 이 책에 소개된 숨어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올 봄과 여름, 가을

을 거치면서 1년만 지나면 사람의 손을 타고 발길에 밟혀 원래 가지고 있던 모습이나 이선생님에게 아름다

운 모습으로 보여졌던 풍경들이 망가지지나 않을까하는 것입니다. 어디가 좋다하면 우루루 몰려가는 우리나

라 국민들의 구태가 재연되면 어쩌나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발 그런일은 없기를  바라지만 여기 소개된

곳들이 너무나 좋은 곳이 많기에 그런 걱정이 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오로지 발로 쓴 보고서이자 일기장이기도 한 것 같기도 하고 자기 고백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그런 책

입니다.

제발 여기 소개된 아름다운 숨어있는 풍경들이 영원히 그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겠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풀벗 2005-01-18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찬이 할미 2015-01-29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네.....아름다운 곳이 발견 될 때마다 제일 먼저 염려되는 부분입니다.^^;;
 
역사스페셜 4 - 북한의 문화유산
KBS 역사스페셜 제작팀 지음 / 효형출판 / 200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분단이라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인해 우리에겐 냉전시대 내내 잊혀진 관심조차 가질 수 없었던 절반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삼국시대 신라의 통일은 승자만이 역사에 기록된다는 진리를 확인이라도 시키듯이 잊혀져간 고구려와 발해, 남한엔 그 유적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해서 문헌을 통한 간접적으로 추상적인 것만이 알려졌던 고조선에 대한 역사적 유물과 사실, 하나의 조상을 두고 있는 북한의 사학자들이 역사를 연구하고 해석하는 견해에 대해 써 놓은 책이다. 직접 집필진이 북한에 다녀왔을뿐더러 중국과 러시아 등을 답사하고 카메라로 촬영하고 인터뷰 하는 등 사실적인 자료를 동원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내 역사유적과 유물, 그간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여지가 많았고 또한 민감한 문제였던 고조선의 한사군문제와 동수능을 둘러싼 논쟁들과 단군능을 두고 우상화와 역사날조라는 비판에도 그 근거를 조목조목 밝히는 북한학자들릐 강변도 재미있었다.

분명 남의 나라 역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다 보듬어 안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고 우리 조상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우리가 우리 것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아니 관심이 희미해지기라도 한다면 중국의 학계에서 대두되는 고구려의 주국 소수민족이라는 망발을 서슴치 않고 하는 그런 몹쓸 경우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분명 우리의 역사이고 중국과 교류는 활발했을지언정 결코 중국 한족의 일부가 아닌 동이족, 한민족의 기상이 살아있음을 분명히 이번 기회를 통해 보여 주어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 역사스페셜팀의 이번 작업과 같은 노력들이 더 많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에도 문화유산과 유적은 너무나 많다. 그것도 아주 아름답고 소중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지음 / 창비 / 199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알다가도 잘 모를 나라 중의 하나가 프랑스다. 분명 문화선진국이고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지닌 다극중의 하나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아가는 나라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교육제도가 잘 되어있으며 사람들은 편견을 가지지 않고 특유의 똘레랑스를 가지고 있기에 더욱 부러움을 자아내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때는 막연한 그리움과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특히 우리나라 이외에는 어디에라도 갈 수 있다는 자유(?)를 가진 지은이 홍세화가-물론 지금은 영구귀국을 했지만- 망명자라는 특수한 시각으로 바라 본 프랑스와 한국에 대한 보고서라고 생각한다.

외교관이 외교예산이 적다고 파업을 하는 나라, 경찰관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해도 국민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성숙한 사회가 바로 프랑스라고 생각한다. 우리와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하고 우리에겐 그런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성숙함이 아직 부족하다는 사실이 무척 안타깝다. 조금은 덜어진 숲 밖에서 숲을 나무를 조망한 책이 바로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짐을 지웠던 우리나라가 이젠 그의 눈에 비친 프랑스의 좋은 점들은 받아들여서 좀더 성숙한 남을 배려하는 그런 사회로 나아갔으면 한다. 홍세화에겐 아직도 우리나라는 민주화가 덜 된 나라로 비쳐질게다. 그건 나도 같은 생각이고..... 오로지 자기만 잘나고 자기만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현실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검은 꽃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불법체류 노동자들 문제다. 일부는 산업연수생이란 명목하에 정식경로를 통해 입국을 한 사람들이고 대부분은 자국에서의 생활고 등으로 인해 밀입국이라는 방법을 통해 들어 온 사람들이다. 정식으로 인력을 수입한 산업연수생의 경우를 우리나라 최초의 이주노동자들이자 정부 공인 이민자라고 말할 수 있는 멕시코 농장으로 노예처럼 끌려간 경우와 직접 비교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떨쳐낼 수는 없었다.

다양한 신분을 가진 신분제 사회에서 급속하게 신분의 차별이 없는 농장 노동자로의 전락을 당하게 되는 양반들과 변해가는 세상의 시류에 잘 편승해서 힘없는 민중들을 딛고 그 위에 군림하려는 기회주의자들의 군상과 거의 혁명에 가까운 신분제의 붕괴를 통해 사랑을 이루어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책 속에 살아있다. 아직도 그 후예들이 중앙아메리카 유카탄반도를 중심으로 뿌리를 생각하며 살고 있을 멕시코 이주노동자의 문제는 아직도 진행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 중에서 우리가 결코 남의 일로 쉽사리 치부하지 말고 반드시 인권을 존중하고 만민평등의 생각에 기초해서 해결해야 할 일들 중 하나가 외국인 불법체류자와 산업연수생 문제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고 다시금 해 보게 되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 조상들이 꼭 백년전 멕시코의 황량한 환경 속에서 그렇게 대우를 받고 생각을 해 보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