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스페셜 4 - 북한의 문화유산
KBS 역사스페셜 제작팀 지음 / 효형출판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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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이라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인해 우리에겐 냉전시대 내내 잊혀진 관심조차 가질 수 없었던 절반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삼국시대 신라의 통일은 승자만이 역사에 기록된다는 진리를 확인이라도 시키듯이 잊혀져간 고구려와 발해, 남한엔 그 유적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해서 문헌을 통한 간접적으로 추상적인 것만이 알려졌던 고조선에 대한 역사적 유물과 사실, 하나의 조상을 두고 있는 북한의 사학자들이 역사를 연구하고 해석하는 견해에 대해 써 놓은 책이다. 직접 집필진이 북한에 다녀왔을뿐더러 중국과 러시아 등을 답사하고 카메라로 촬영하고 인터뷰 하는 등 사실적인 자료를 동원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내 역사유적과 유물, 그간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여지가 많았고 또한 민감한 문제였던 고조선의 한사군문제와 동수능을 둘러싼 논쟁들과 단군능을 두고 우상화와 역사날조라는 비판에도 그 근거를 조목조목 밝히는 북한학자들릐 강변도 재미있었다.

분명 남의 나라 역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다 보듬어 안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고 우리 조상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우리가 우리 것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아니 관심이 희미해지기라도 한다면 중국의 학계에서 대두되는 고구려의 주국 소수민족이라는 망발을 서슴치 않고 하는 그런 몹쓸 경우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분명 우리의 역사이고 중국과 교류는 활발했을지언정 결코 중국 한족의 일부가 아닌 동이족, 한민족의 기상이 살아있음을 분명히 이번 기회를 통해 보여 주어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 역사스페셜팀의 이번 작업과 같은 노력들이 더 많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에도 문화유산과 유적은 너무나 많다. 그것도 아주 아름답고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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