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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로드 - 라이더를 유혹하는 북미 대륙과 하와이 7,000km
차백성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갑자기 추워진 날 탓만은 아닐거다.
움츠려든 내 어깨와 몬태나를 가로지르는 저자의 뒷모습에서 보인는 어깨는
너무나 다르다.
삼십대 후반인 나와 오십대 후반인 저자의 나이 탓만도 아니다.
먹고 살기 위해 오늘도 출근을 하는 나와
내려놓기 위해 비우기 위해 내딛는 페달을 밟고
핸들을 잡은 차백성님의 진정한 용기가
그 차이가 아닌가 한다.
저자의 경력처럼 나도 건설회사에 근무한다.
그것도 같은 토쟁이다.
그래서 저자의 투박한 글에 꾸밈없는 글에 더 애착이 갔는지도 모른다.
나도 과연 10년 뒤면 차백성님처럼 떠날 수 있을까?
꼭 자전거가 아니어도 좋다.
일생의 소원중 하나인 잉카트레일도 밀포드도 안나푸르나를 갈 수 있을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세우질 않았지만 희망을 가지고 바람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것이 엄동설한에도 필드에서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일게다.
저자는 선구자다.
특히 내겐.
용기를 낼 수 있는 근거를, 하나의 모범답안을 보여 주었다.
마치 콜럼부스의 달걀처럼.
그이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