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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이라는 가사를 지닌 노래가 있었다.

사물들의 대부분이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이 더 혼란스러워보인다.

그래서 일까? 볼을 스치는 한겨울의 매서운 바람조차 반가운 아침이다.

보라문어와 초대형가오리가 심심찮게 출현할 정도로 환경이 변하고 있다.

무서워진다.

겨울은 추워야하고 여름은 더워야한다.

아빠는 아빠다워야하고 엄마는 엄마다워야하고....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갔으면 하는 바램이 차가운 공기마저 고맙게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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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4-01-17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임다^^ 겨울은 봄같고 건물마다 푹푹 난방이 되어 짧은 옷을 찾게 되고 여름엔 에어컨 바람에 냉방병 걸려 담요 둘둘 말아 콜록이는 세상이...가끔 우울하게 느껴집니다. '답다'라는 말이 부담스러울 때도 간혹 있지만, 제발 계절만큼은 '다운' 계절의 모습이길. (이번 겨울은 겨울'다운' 매서운 바람과 추위를 기대하며...ㅋㅋ)

잉카트레일 2004-01-26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번 연휴기간동안 겨울답게 추우니깐 정말 정신이 번쩍 나더군요. 새삼 집안의 따뜻함에 감사도 하게되고....
 

어제 성우리조트엘 갔다 왔더랬다.

토요일날 어스름한 저녘나절에 첫눈을 서울에서보다 빨리 본 것 이외엔 인공설의 좁은 초보자용 슬로프에 하도 많은 인간이 바글거려서 스키타는 것은 아주 쉽게 포기를 해 버렸다.

그런데 오늘 아침 첫눈이 내렸다. 그것도 아주 많이.

머리에 코트에 떨어지는 눈 송이가 아름다워보이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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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트레일 2003-12-09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잔의 소주에 달아오른 볼을 사정없이 스치는 바람이 무척이나 매서운 어제 퇴근길엔 달이 걸려 있었다. 이제 하현이 되어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