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일본의 한 중고서점에서 100엔씩에 세일하길래 원래부터 관심이 있던 책이라 1,2권을 모두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결과는? 1권을 간신히 읽고 2권은 손도 대지 않은 채 그냥 책장에 꽂아놓았다. 그림동화의 숨겨진 뒷얘기. 우리가 어린시절 무한의 상상력을 펼치면서 읽었던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그 당시의 인간모습을 반영한다는 미명아래 사정없이 난도질 당한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 인간의 본모습은 꼭 근친상간, 불륜, 음탕한 여자, 음해등의 형태로만 나타나야 하는가?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고 해서 읽었는데 씁씁한 뒷맛만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