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준 선물, 감자 이야기
래리 주커먼 지음, 박영준 옮김 / 지호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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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책은 감자라는 식량을 통해 서양의 역사가 어떻게 변화하고 영향을 받았나 하는 것을 서술한 책이다. 사실 현재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감자라는 것은 반찬으로 먹거나 가끔 별미로 먹는 간식꺼리로 밖에 생각 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와는 달리 감자가 주식의 지위에까지 오르며 역사를 좌지우지 할수 있었던 서양에서는 감자라는 것을 한낱 '반찬거리'로만은 치부해 버릴수 없었으리라. 내가 이책을 읽으며 가장 놀랐던 것은 감자가 처음 받아들여지기까지 대단한 편견과 홀대를 겪었다는 사실이다. 매끈매끈하고 예쁘지도 않고, 고구마처럼 달콤하지도 않으며 땅위에 하늘거리며 열리지도 않는 시커먼 땅속에서 음침하게 자라는 감자. 그러나 그 감자가 수많은 사람들, 특히 아일랜드인들의 목숨을 구하리라고 남미에서 감자를 처음 들여온 그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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