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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Blu ㅣ 냉정과 열정 사이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일본에 있을때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되었다. 다케노우치 유타카라는 잘나가는 탈랜트가 남주인공을, 홍콩여배우인 케리 창이 여주인공을 맡았고, 테레비나 영화관에서 선전을 참으로 엄청나게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서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때 깜짝놀랐다. 똑같은 제목의 책이 두권인 것이다. 그것도 작가가 다른, 표지색도 다른. 이게 어쩐일인가..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의문이 풀렸다. 같은 이야기를 두 작가가 나누어 남녀의 관점에서 나누어 쓴 것이었다.
에쿠니씨 소설은 몇번 접해본적이 있었기에 (그리고 별로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었기에..;) 망설임없이 파란책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단숨에 읽어버렸다. 읽으면서 계속 '그래. 남자는 이렇지. 이럴수 밖에 없어.' 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이것은 소설속의 이야기이므로 실제 이렇게 행동할 남자들은 별로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진실로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남자라면 쥰세이처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