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전동 치솔을 샀습니다.
예전부터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괜찮은 모델을 세일하길래 확 질렀어요.

처음에는 부들부들 떠는걸 어떻게 입에다 집어넣나 켜놓고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었는데 ㅠㅠ
그것도 익숙해지니 나름 편하고 좋더라구요. 양치질을 꽤 오래하는 편인데
전기로 덜덜덜 하니까 힘도 안들뿐더러 뭔가 더 뽀득뽀득한 것 같아서 꽤 만족하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집에서 아침저녁으로 전동 치솔을 쓰다보니
회사에서 점심 먹고 양치질을 할 때 치솔질이 참을 수 없이 귀찮아지는 것입니다. -_-;;;;;;
치약을 짜서 한 1-2분 쓱싹쓱싹 하고 있으면 막 팔도 아프고 힘도 들고
아이 귀찮아...치솔질이 이렇게 귀찮은 거였나...이러는 저를 발견하고는 흠칫!했더랍니다. 

아 과연 귀차니즘의 한계는 없는 것인가...
이러다가 밥숟가락 드는 것도 귀찮아지는거 아닌지.......................ㅠㅠㅠㅠㅠㅠ  



네가 문제야......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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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7-08-07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제 귀차니즘은 반대인걸요. 충전기에서 전동칫솔 뽑아오는 게 귀찮아서 그냥 욕실에 있는 보통 칫솔을 쓰고 말아요. 덕분에 충전기에 꽂힌 전동칫솔은 결국 먼지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Kitty 2007-08-08 03:36   좋아요 0 | URL
저는 충전기가 세면기 옆에 있어서 손만 뻗으면 되거든요 ㅠㅠㅠㅠ

Mephistopheles 2007-08-07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동한 손토매틱 칫솔쓰다가 어느날 갑자기 오토매틱 칫솔로 바궜는데..
아 그 개운함이란...그래서 손토매틱 치솔로 열심히 박박 닦아도 왠지 뭔가가
모자른 듯한 느낌이 들때가 많아요.. 기계한테 속박당한 거죠.

Kitty 2007-08-08 03:36   좋아요 0 | URL
ㅋㅋㅋ 손토매틱 과연 메피님.
그럼 게으른게 아니라 기계한테 속박당한 거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ㅋㅋ

마법천자문 2007-08-07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양치질하는 분들 보면 이해가 안 되요. 밥 먹고 나서 그냥 시원한 맥주 한 캔 마시면 입 안이 개운해지지 않나요? 저는 마지막으로 양치질한 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나는군요. 20년이 넘은 거는 확실한데... 음...

Kitty 2007-08-08 03:37   좋아요 0 | URL
역시 KJ님 다운 댓글! ㅋㅋㅋㅋㅋ
갑자기 시원한 맥주가 마시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