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그들의 우정
톰 아이젠맨 지음, 이원희 옮김 / IVP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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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통책은 충성에서 말미암은 것이나 원수의 자주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 잠13:10

  영적 성장을 위해서는 친구가 필요하다. 투명하게 삶의 모든 문제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 비밀이 보장되며, 어떤 상황이든 이해받을 수 있고, 꿈을 위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친구야말로 영적 성장의 동력이다. 아무리 훈련해도 극복할 수 없는 자기만의 문제가 있다. 이럴 때 자기를 객관적으로 봐주고 우정에서 비롯된 충고를 해 줄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 우정이 있는 곳에 성장이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남자들은 우정 부재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스도인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더 강하게 보이려고 애쓰지만, 자신의 치부와 약점을 드러낼만한 안전한 공간이 없다. 자신을 투명하게 열어보일 수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

  톰 아이젠멘의 제안이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 다 읽고 나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뭔가가 빠져있다는 느낌을 떨쳐낼 수 없다. 하지만 남성들에게 우정의 문제를 재고해볼 수 있도록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더욱이 톰 아이젠멘은 어떻게 친구를 만드는지, 어떤 사람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어떻게 우정을 지속하며 서로의 성장을 자극할 수 있는지는 잘 설명해 놓았다. 다만 한국적 상황으로 재해석하여 적용하고 살을 더 붙여가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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