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마태우스님의 "수도이전 단상"

님이 정치인들 성향까지 파악하고 계신 줄은 몰랐네요. 수도가 이전돼 내 고향 충청도가 발전하면 좋지만 높으신 분들이 하는 일에 지는 도무지 판단이 안 서네요. 경제 어려운 것 생각하면 그냥 살아야 할 것 같고, 미래를 생각하면 이전해야 할 것 같고. 암튼 님의 가상 대담은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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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부터 간직하고 있는 꿈이 있다.

물론 대학 교수나 정치가가 되는 거창한 꿈 말고도 나는 책방 주인이 되고 싶었다.  그 때는 지금처럼 도서관이 가까이 있지도 않았고 기껏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 만회책 빌려다 보는 것이었다.  책을 읽고는 싶지만 사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그 때부터 나는 책방에서 책을 빌려주는 일도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나중에 내가 작은 책방을 하면서 책을 빌려주리라 마음 먹었었다.

몇 년전에 책 대여점을 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 본 적도 있었는데 수입이 변변찮을 거란 결론을 내리고 그만 둔 적이 있다. 근데 또 슬슬 책방을 하고 싶은 생각이 고개를 든다. 책 앞쪽에 읽고 싶은 맘이 들만한 리뷰도 붙여 주고 읽으면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들도 코치해 주며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고 싶다.  아이와 또는 엄마들과 독서토론 모임도 만들고.

알라딘 팬들과 같이 책에 파묻혀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책과는 담쌓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심지어 남이 책을 읽으면 돈이 되는 것도 아닌데 골치 아프게 뭐하는 짓이냐는 투로 비아냥거리는 사람까지 있다.

지식을 쌓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서로를 폭 넓게 이해하고 어울려 사는데도 책이 꼭 필요하다는게 평소의 내 생각이다.

근데 책방을 여는 것까지는 좋지만 어떻게 유지라도 할 수 있으려나?  오늘도 내 책방을 열 그날을 기다리며 책도 사고 비디오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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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 풍물 축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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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7-12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닥에서 모하는겨???
 

박할배 승! 200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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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VivaVivo (비바비보) 21
캐서린 라이언 하이디 지음, 공경희 옮김 / 뜨인돌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의 중심은 나이고, 세상은 나로부터 비롯된다'
요즘 읽은 두 편의 책(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트레버 )이 나에게 이런 결론을 유도한다. 체임벌린이 북군을 승리로 이끌고 미국을 변화시킬 수 있었고, 트레버의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변화시킨 것처럼  나도 세상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다. 모두 이런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12살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성숙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트레버가 낯설다. 공부에 쫓기며 과잉보호를 받고 있는 우리 아이들과는 엄청난 차이가 느껴진다. 진정 교육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생각해볼 문제다. 그러나 상처를 받아 두꺼운 벽을 쌓고 사는 루벤과 아를렌의 심리를 잘 묘사하여 전혀 낯설지 않은 느낌이다. 그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안으며 사랑을 이뤄나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PAY IT FORWARD로 갱들의 살인 사건이 줄어든다는 설정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지만 어쩌면 작가의 바램인지도 모른다. 점점  심해져만 가는 사회불안이  이런 일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러나 오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제 2의 트레버'들이 많이 있다고 믿고 싶다. 미래의 아이들의 사회를 위하여.
 미국의 동화에서는 대통령이 흔히 등장한다. "만일 세상의 돈이 모두 내 것이라면"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미국의 대통령이 그만큼 일반인들과 가깝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어린 동생이 올려다보던 미루나무만큼 높은 대통령이 아닌 우리 가까이 있고 서민의 기쁜 일 슬픈 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을 가지고 싶다.
이 책은 주인공 또래의 아이들, 그러니까 중학생이 읽으면 적당하겠다( 미국 나이를 우리 식으로 환산하면 ). 그들의 용기로 한국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운동이 일어나지는 않을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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