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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심벌의 비밀
댄 버스틴.아르네 드 케이저 지음, 김홍래.황혜숙 옮김 / 타임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댄 브라운만큼이나 급부상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또 있을가 싶다. 그는 단지 베스트셀러를 쓴것뿐 아니라, 그가 쓴 책들은 수많은 비평가들의 논쟁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최근에 그의 최신간 로스트심벌이라는 책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전작 '다빈치코드'가 유래없는 빅히트를 기록했고, 그의 책에서 주장했던 신성한 여성이라든지, 예수에 대한 비밀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은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읽으켰다. 전작들이 기독교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이번의 책은 프리메이슨과 미국의 건국에 담긴 비밀스런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 비밀을 잘 엮어서 굉장한 소설로 구성한 댄브라운의 글솜씨는 여전하다.
댄 브라운이 '로스트심벌'을 쓰기위해 조사한 내용은 정말 광범위한데, 워싱턴기념탑, 벤저민 프랭클린, 연금술, 장미십자회, 프리메이슨, 솔로몬 등등등.. 그 다양한 소재들을 소설이 출간되기도 전에 예견하고 댄브라운이 나아갈 길을 알아맞춘 사람들이 있다. 어쩌면 댄 브라운보다 그의 소설속의 사상들을 더 잘 꿰뚫고 있는 사람이 바로 댄 버스틴과 그의 동료들이다. 댄 브라운의 '다빈치코드'를 재밌게 읽기 했지만 그속에서 다음 소설의 힌트를 찾는게 가능했을까? 댄 버스틴은 표지속에서 단서를 찾았다고 한다. 표지속에 감춰진 암호를 풀면서 다음의 소재는 프리메이슨과 미국건립초기의 비밀이야기가 될것으로 추정하고 미리부터 수많은 자료와 증거들을 수집했다고 한다. 그와 그의 동료들은 이 책이전에도 여러가지 비밀시리즈를 썼다. 유명한 다빈치코드의 비밀뿐만 아니라 막달라마리아의 비밀, 천사와 악마의 비밀, 과부의 아들에 대한 비밀 등 6권의 시리즈가 있다고 한다. 그 만큼 댄브라운을 연구한 사람이 없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댄 브라운의 소설속 오류에 대해서도 지적하기도 하지만, 그 속에 담고있는 사상적 배경과 역사적 진실이 무엇인지, 소설속에서 왜곡된 부분은 무엇인지를 낯낯이 파헤쳐서 알려주고 있다. 댄브라운이 호기심많은 소설을 썼다면, 댄버스틴은 역사적 진실이 무엇인지를 드러내고 있다. 소설속에서 내용을 이끌어가는 '비밀'이 무엇인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댄 브라운은 '로스트심벌'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어했고, 무엇보다도 프리메이슨을 통해 배타적인 종교보다는 상호융합적인 종교관을 심고자 했던것은 아닐까싶다. 초기 미국국가가 기독교국가로 처음부터 세워진것이 아니고 프리메이슨이라는 단체를 통해 종교의 차이를 넘어 관용과 동료애로 세워졌다고 보기때문이다.
두툼한 두께의 로스트심벌의 비밀은 댄버스틴과 그의 동료의 수많은 노고가 묻어나고 있다. 그속에서 지나치듯 언급한 내용조차도 그 속에 담긴 수수께끼와 역사속의 비밀이야기까지 모두 풀어서 설명해주고있다. 지나간 역사중에 우리가 알지못하는 사실들이 비밀스럽게 전수되면서 온갖 수많은 신비주의로까지도 연결되는듯하다. 댄버스틴은 심지어 소설속에 사용된 특정단의 갯수까지도 고대신비의 과학과 연결시키기도 했다. 저자가 일부러 그런것처럼 소설속 여기저기에 많은 암시와 단초를 감춰두었지만, 그 모든 암시를 찾아낸 사람이 바로 댄버스틴이라고 생각이 든다. 댄 브라운의 소설 '로스트심벌'에 담긴 사상의 진실을 알고자 한다면 반드시 한번은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