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만화, 한자도둑 4

코믹 메이플 스토리 한자도둑 4 ㅣ 메이플 한자도둑 4
전광진 감수 / 서울문화사 / 2010년 1월

8살 울아들에게는 한자가 영어보다 더 쉽고 좋습니다. 아마도 한자는 그림문자이기때문에 소리나 발음이 없는 그림을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거 같습니다. 한자를 좋아하게된 계기는 TV의 만화드라마를 통해서였지만, 본격적으로는 비슷한 만화 천자문 시리즈를 통해서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만화에도 익숙해지면서 알게된 한자는 저절로 공부가 되는듯했습니다. 그러나, 왠지 체계적인 부분이 부족했던것이 사실입니다. 한자의 급수별 단계별 공부도 아니었고, 그래서 만화책을 통한 한자공부는 한계가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메이플 한자도둑을 접하면서 달라졌습니다. 같은 만화형식이면서도 좀더 교육적인 부분을 많이 추가했습니다. 먼저 한자의 선정에서부터 중요한자 25글자를 반복해서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카드형태로 만들어져 아이들에게 익숙하게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자 자동기억시스템이 이 책에 도입되어있습니다. 이는 읽고/보고/쓰고/풀고/즐기고/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저절로 외워진다는 것입니다. 도도의 초보 한자사전을 통해 한자의 원리와 뜻을 깨우치고 시험문제를 통해 써보고, 재미있는 퀴즈를 통해 즐기면서 반복되는 한자가 외워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만화이기에 아이가 손을 떼지 못하고 자주 보게 되고,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퀴즈도 풀어보고, 무엇보다 새롭게 접하는 한자카드도 놀이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이전에도 한자카드는 있었지만, 공부와 놀이를 겸한 카드이고, 전에 보던것과 달라서 아이가 자주 가지고 놀게 되네요. 아마도 올해는 한자시험에 도전해봐도 될거 같습니다. 요즘은 초등학교에서부터 한자 자격증따는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통해 공부가 될수 있다는 것은 큰 자긍심으로 세워지고 학업에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