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들어쓰시는 여인 - 부르심에 순종함으로 들어쓰인 여인들
정영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남편이 읽어보라며 건네준  책이다.
 
항상 부족하다고 스스로 자책하고 있는 그러면서도 별 변화가 없이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건네 준 "하나님이 들어 쓰시는 여인"
제목 부터 뭔가 의미심장한 것이 최근 영적으로 게을러져 있고 기도도 메말라 있는 내겐 그 제목 자체만으로도 질책이 되는 것 같았다.

-에수님의 어머니 나사렛 마리아,
-제사장 사가랴의 아내이며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
-사복음서에  다 기록되어 있는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여인,
-일곱 귀신 들린 가운데 예수님을 만나고 또 예수님 부활의 첫 증인이 된 막달 마리아,
-나사로의 동생 마리아와 마르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 살로메,
그외에도 아나니아의 아내 삽비라,다비다,마가의 어머니 마리아,로데,바울 2차전도 여행시 만난 자주색 옷감 장사하는 루디아,고린도에서 천막 만드는 일을 한 아굴라의 아내 브리스길라,로마서에 등장하는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 뵈뵈,디모데의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

신약에서 예수님, 성령님과 동행한 복음의 16명의 여인들에 대해설명해주고있다. 그러고보니, 성경에 나오는 마리아가 이렇게 많았나하고 되돌아보았다, 사실 그 마리아가 이 마리아라고 헷갈리기도 했는데, 이 책을 통해 어렵잖게 구분될 수 있어 좋았다.
내용이 부족한 일부 여인들에 대해서는 작가는 성경상의 내용속에서 여러가지 추정을 통해 풍부한 상상으로 그려내고 있다.다른 자료를 참고했을수도 있겠지만, 비약이 좀 심한부분도 있기는 하다.

성경을 읽으면서 특별한 사건과 별 내용이 없는 경우, 사실, 이름도 생소한 여인도 있고,그냥 무심코 그 이름자체로만 스치는 듯 지나쳐 가지는 여인도 있는데, 작가의 상상을 통해 그녀들의 심정을 엿볼수 있었다.

이책을 읽고 나서는 성경에 나오는 같은 이름의 여인들에 대한 정리도 되고, 다음에 성경을 읽을 때는 여인들의 등장에서는 눈 여겨짐과 이 책의 내용이 매치가 되어 더 의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대 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가 있어 좋아 - 피트와 토미의 우정 이야기, 2008 문빔상 그림책 부문 은상 수상작 두란노키즈 중장비 캐릭터 시리즈 1
제프리 스토더드 글.그림, 권혜신 옮김 / 두란노키즈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좋은 친구란 어떤 친구인가를 보여주는 책이랍니다. 책표지의 노란 불도저 토미와 빨간 트럭 피트의 우정이야기이지요. 둘은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가장 좋은 친구입니다. 그래서 서로 같이 일도 하고, 서로의 몸을 비비다가 서로의 페인트자국을 남길정도이지요. 트럭과 불도저, 다른 트럭 친구들은 불도저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지 않습니다.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니, 말도 하지 않는 관계이기때문에, 토미와 피트의 우정은 보는이로 하여금 이상하게 생각이 들 정도랍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토미와 피트에게 와서 말하곤 합니다. 왜 불도저인 네가 트럭과 친구가 되었느냐구요. 때로 친구사이를 이간질 하는 말도 합니다.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키도 엄청크고 덩치도 커서 깡패처럼 행동하는 아이도 있는데, 축구를 좋아해서 같이 축구하면서 친구가 되었는데, 바라보는 우리들로서는 걱정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학교생활하는 것을 보면, 도저히 도움이 될것같지 않는 친구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같이 놀지 말라고 할정도였지요. 그러다가, 그러다가 축구하다가 발목을 다쳐 한동안 기브스를 하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들녀석과 부딪혀서 그랬다는데, 그래서 그쪽 부모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덩치만 크지 속은 여리디 여린 아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지요. 어쩌면 우리 부모의 모습은 토미와 피트의 친구사이를 이간질하던 주변친구들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너무 이르데도 말이지요.

 

어느날 비가 많이 와서, 모든 친구들이 비를 피해있을때, 강물이 범람하는것을 막기위해 토미가 강둑을 북돋우며 애를 씁니다. 이 힘든때 친구 피트가 보이지 않아 속상하기도 했지만, 나중에야 비로소, 피트가 무너지려는 댐을 온몸으로 막아서 마을을 구한것을 알게됩니다. 모두들 비가오면 녹이 슬기때문에 밖으로 나오기조차 두려워할때, 피트는 온몸을 바쳐 마을을 구해내지요. 그때에야 비로소 모든 친구들이 피트를 구해내고, 진흙투성이가 된 피트를 씻어주고 좋은 친구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좋은 동화책입니다. 장난감친구들이 서로를 위해주고 아껴주는 모습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좋은 친구란 겉모습만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후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기욤 뮈소의 작품을 읽으때면, 항상 느끼는 것인데, 끝으로 갈수록 마치 영화의 클라이막스로 다가가는듯한 느낌이 가득하여 뒷부분은 거의 손을 뗄수 없게끔 긴장감이 가득한 느낌이다. 기욤뮈소의 '그후에'라는 작품도 초기작품인듯하지만, 그의 놀랄만한 작품영역의 세계를 들여다 보는듯하다. 한마디로 우리가 죽으면 그후에 가게 되는 곳은 어디일까? 하는 근본적인 물음에 다가가는 소설이다. 현실세계와 사후세계, 그리고 그 둘을 이어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바로 메신저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누구에게나 삶은 소중한 것이기에 아무리 천국이 좋아도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지금당장 가고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것 같다. 때로, 삶이 소중하면서도 그 짧은 세월탓에 덧없는 허무주의로 이어질때가 많아 삶의 방관자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이책에서는 삶을 비관하여 자살하는 사람이 나오는데, 특히한 것은 사람이 곧 죽는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는 사람이 등장한다. 그가 바로 메신저이다. 그래서 죽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남은 삶동안 다른 사람들과 평화하고 삶을 정리하면서 아쉬움 남기지 않고 떠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 물론, 그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해 그냥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주인공 네이선은 바로 메신저를 만남으로서, 그동안의 자기삶이 얼마나 허무한 공든탑을 쌓고 있었는지 반성하게 되고, 가족을 찾아,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떠나게된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사랑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이 책에 담겨있다. 내가 언제 죽을지 알게된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새벽같이 출근하고 아이들이 모두 잠든후에 퇴근하는 삶을 계속할 수 있을까? 네이선처럼 사랑하면서도 헤어진 아내를 찾아 지구반대편이라도 날아가고 싶지 않을까? 그만틈 가정이라는, 사랑의 울타리를 다시한번 가꾸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네이선의 모든 행동들이 이해가 된다.
 

직접 읽어보면 좋겠다. 기욤뮈소의 글을 따라가다보면, 그 어떤 영화보다도 스릴있고 긴장감과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가득한지를 알게될 것이다. 메신저라는 존재가 실재하지는 않겠지만, 그런 존재가 있다면 그의 삶은 어떠할지 궁금해진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마음, 그 마음이 바로 메신저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기욤뮈소의 독특한 사랑이야기와 사후세계와 연결된 스토리 구성은 읽는 이로 하여금 그의 마력에 빠져들게 될것이다. 나역시 전작의 감동이 그대로 남아있어 그의 신작을 이렇게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쉿! 신데렐라는 시계를 못 본대 - 길이 재기와 시계 보기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1
고자현 지음, 김명곤 그림, 한지연 수학놀이 / 동아엠앤비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페이지를 살짝 펼쳐보니, 아이가 아주 재미있어할법한 수학동화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숫자보는법도 알고, 시계 볼줄도 알지만, 아직 1학년인 울아들에게는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 이 책이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책이라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일단 첨에는 보여주지 않고, 내용을 먼저 보면서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답니다.

 

신데렐라이야기는 알고 있지만, 시계를 볼줄 몰라서 마법이 풀리는 이야기, 거북이를 이기고 싶은 토끼가 결국에는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또 거북이에게 지게 된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아이가 정말 집중을 잘 하더군요. 자기가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속에 수학이야기, 시계 읽는 법, 거리 계산하는법, 등등, 어려울법한 내용을 섞어서 이야기하다보니, 아이의 집중도 놀랄정도더군요. 2-3가지 이야기를 며칠동안 해준뒤 이 책을 부여주었더니, 첨부터 끝까지 모두 읽어가더군요.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에이~ 시시해~~".. ㅋㅋ 웃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이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다면, 먼저 부모님께서 이야기를 모두 읽고 이해한다음에 아이에게 이야기하듯 시간 계산하는법이나 거리, 등등 을 조금씩 응용하면서 들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뒷부분에는 중현맘이란 분의 홈스쿨 놀이교육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참 대단한 엄마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작은 놀이 하나에서 그냥 노는 것이 아니라 학습효과까지 연결시키는 재주가 많은지, 부러울 따름입니다. 엄마표 홈스쿨 수학놀이로 아주 딱입니다. 중현맘께서는 인터넷에 카페도 만들어두고 많은 사람들과 자신의 놀이학습 노하우를 나눠주고 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크리스천 유머 테라피
박영만 엮음 / 프리윌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흔히 기독교하면, 왠지 엄숙한 종교분위기가 겹쳐서 연상되곤한다. 항상 기도와 성경말씀으로 경건한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하겠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유머'가 세상을 이끌어가는 대세인데, 왜 교회안에서는 웃음이 없는 것을까? 웃음은 암도 치료할 수 있다고, 수많은 웃음 전도사들이 집회때마다 이야기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사실 돌이켜생각해보면, 예수님도 웃으셨다는 이야기가 성경에는 적혀있지 않다. 그렇다고 크리스찬들이 웃지 말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아닐것이다.

크리스천 유머 테라피, 그런의미이 이책은 크리스천도 웃고 살수 있는 건전한 유머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모두가 공감가는 유머일수는 없고 조금은 썰렁한듯한 내용도 있지만, 같은 웃음이라도 한번쯤 파안대소하게끔 하는 유머들도 있다. 웃음이란 모두에게 기쁨이 되는가 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집사람도 읽어보겠다고 그래서, 교회에서 다락방 모임할때 같이 모임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겠다고 한다. 웃음이란 모든 일을 부드럽게 시작할 수 있게 하는 묘약인것 같다.

단순히 등장인물이 교회사람들이라고 해서 크리스찬 유머인것은 아니다. 모든 유머의 끝에는 관련된 성경구절이 함께 있는데, 생각해보면 유머속에 등장하는 어리석음을 훈계하기도 하도, 지혜를 쫒는 것을 도와주는 말씀들이 가득하다. 웃는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성경과 연결시킨다는 발상이 독특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