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뼈도 살아날 수 있다 - 개정판, 전병욱 목사의 첫 헌신,첫 열매의 기록
전병욱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전병욱 목사님의 책은 전에도 1-2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목사님의 열정과 기운이 그대로 넘쳐나오는듯 했습니다. 이번에 마른뼈도 살아날 수 있다라는 책이 개정판으로 나왔는데, 이 책은 목사님의 초창기 사역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부흥이란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것도 아니라는 것에 공감이 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환경을 바라보곤 하지요. 오래된 교회는 침체된 분위기와 사라진 전도에 대한 열정으로 특별한 프로그램만을 바라보게되는 경향도 많습니다. 물론 경제적 형편도 영향을 주겠지요. 그러나, 목사님은 말씀합니다. 부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있는 말씀이 선포되는 강단이라고 말입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도 이제 8년차에 접어드는 교회지만, 말씀이 살아있는 설교로 인해 날로 은혜가 넘치는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병욱목사님의 설교말씀의 중요성을 이야기할때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 예배가 회복되는 교회, 그 교회가 부흥의 길에 들어설수 있다는 것을 최근 몇년동안 체험하고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무장한다면, 어떤 주변의 환경도 하나님의 부흥의 손길을 막을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목사님께서 처음 대학부를 사역하던 신반포교회이야기를 읽으면서, 제가 바로 결혼전에는 그 옆에 있는 교회를 출석했기에 더욱 정감이 갑니다. 물론 목사님이 사역하던 시기와는 좀 차이가 있지만, 같은 공간안에 훌륭한 목사님이 지나간 흔적이 남아있다는것만으로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성경공부를 통해 교회안에서만 자라는 성도가 아니라,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외부로, 선교지로 나가면서 더더욱 강한 하나님의 군사가 되어가는 대학부의 사역내용을 보면 저절로 힘이 불끈 솟는듯합니다. 성령님께서 함께하는 사역의 힘이 느껴집니다.

 

저도 우리교회가 100여명 조금 넘었을때부터 우리교회 목사님의 설교말씀에 매주마다 은혜로 가득한 감격을 느끼며 한주 한달, 일년이 가곤했는데, 어느덧 8년이 지나면서 조금씩 무뎌진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직도 여전히 주변에 새로온 신자들은 매주마다 눈물을 펑펑쏟으며 예배의 감격을 회복하고 있는데, 나는 벌써 마른뼈가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척 초기의 마음이 다시 살아남을 느낌입니다. 역시 개개인에게는 기도가 힘이 되는가 봅니다. 요즘 기도가 부족했기 때문에 더더욱 기도하라고 이 책을 읽게 된거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정의 힘 - 다선 중학교 1학년 오원석 군의 아름다운 모험 이야기
오원석 지음, 이상미.조선혜 그림 / 세종꿈나무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들에게 우정이 무엇인지를 잘 알게되는 때는 어느때일까요? 같이 축구하거나 게임을 하면서 친한 친구의 우정을 느끼기도 하지만, 진정한 우정은 어려울때, 힘들때 곁에 있어주는 데서 알아볼 수 있을것같습니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 친구사이의 우정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게해주는 책입니다. 중학생인 작가가 초등학교 6학년시절의 이야기를 소재로 책을 썼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의 시선에서 책을 썼으니, 조금 더 아이들에게 더 쉽게 이해될까해서 울아들에게 선물했습니다.

 

책표지와 그림의 음산한 분위기때문에 무서운 내용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주인공인 원서가 친구들과 뒷산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나려고 계획하면서 부터 시작됩니다. 함께 가기로 한 친구들 모두가 이상한 꿈을 꾸었기때문이죠.  불안한 꿈을 꾸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여행을 갑니다. 말이 뒷산이지, 사실은 예전에도 친구들이 실종된 곳입니다. 낯선곳을 돌아다니다가 이상한 동굴을 발견하면서 모험이 시작됩니다. 그곳은 정말 이상한 공간입니다. 약간은 환타지분위기가 나는 소설입니다. 악마와 싸우면서 그러면서도 친구들을 버리지 않고 함께 뭉쳐 어려움을 헤쳐갑니다. 무서워하는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고 앞장서는 모습에서 친정한 용기를 배우게 됩니다. 좋은 친구란 친구의 좋은점을 배우고 함께 키워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용기있는 친구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도 그중의 하나이지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다른 사람들이 무시하거나 힘들게 하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 좋은 친구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것도 말입니다.

 

요즘의 학교생활은 우리 어릴때처럼 그렇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부족한것이 사실입니다. 왕따로 괴로워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스스로 주저앉아있을수는 없지요. 계속해서 친구에게 다가가는 용기도 필요하고, 또한 마찬가지고 힘들어하는 친구를 도와주는것도 필요합니다. 좋은 우정을 나누는 친구들이 우리아이들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친구들과 함께 인생을 함께하며 성장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설 정도전 2 - 하늘을 버리고 백성을 택하다 정도전 2
이수광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의멸친(大義滅親)' <큰 의리(義理)를 위(爲)해서는 혈육(血肉)의 친함도 저버린다는 뜻> 고려말 당대의 최고 유학자 이색이 정도전에게 들려준 4자성어이다. 이색은 망해가는 고려를 바로 세우려한 유학자로, 그의 제자인 정몽주와 함께 고려말 최고의 학자이다. 그런 그가 장차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세우게 될 정도전을 제자로 받아들였다. 사람이 어찌 앞날을 내다볼수 있을까만, 이색은 정도전에게 남다른 꿈이 있음을 진즉에 알아봤을거 같다. 비록 지방호족출신이지만 어릴적부터 종의 신분이었던 외조모가 있어 종의 핏줄이라는 비난을 자주 받았고, 그로인해 항상 반골의 기질이 다분했을것이기 때문이다.

 

 맹자의 진심편에서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이 다음이고, 군주는 가장 가볍다'는 구절을 통해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군주는 왕이 아니라, 일개 필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문구를 마음에 새기며, 역성혁명을 꿈꾸었던 사람,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니라, 재상이 다스리는 나라, 백성이 주인인 나라를 꿈꾸던 정도전. 그는 요즘의 정치인이 꿈꾸는 진정한 모본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노무현대통령이 그를 수백년내 최고의 업적자로 본다고까지 표현하지 않았을까?

 

정도전이 이성계를 만나며, 그에게 새로운 세상의 비전을 보여주고, 그와 함께 고려를 폐하고 조선을 세우는데 엄청난 역할을 한다. 이 책을 보기전까지는 정도전을 단순히 조선의 개국공신으로 보아왔지만, 그가 진정으로 꿈꾸던 나라에 대한 소망, 조선경국전에 담긴 백성이 주인되는 나라, 그리고 한양천도이후 너른 평야지역이었던 한양에 경복궁과 여러건물을 세우고 각각의 건물에 이름을 짓고, 그 이름들 속에는 백성을 위하는 마음, 왕도 열심히 국사에 임해야 한다는 마음들이 속속들이 들어가 있음을 보면서 정말 큰 인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도전은 가끔 이런말을 했다고 한다. 한고조가 장자방을 통해 중국통일의 위업을 세운것이 아니라, 장자방을 한고조를 이용했듯이, 정도전은 이성계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에게는 아무도 보지못한 새로운 세상을 그려갈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 정도전이 이방원의 1차 왕자의 난때 죽음을 맞게되면서 북방의 요동회복을 위한 그의 노력도 물거품으로 끝나고, 조선시대 500년동안 역적의 신분으로 묻혀질수 밖에 없었음이 참으로 안타깝다. 흥선대원군때에서야 비로소 복권된 정도전, 그의 무덤조차도 어디있는지 모르지만, 그가 꿈꾸었던 이상향은 지금 시대의 정치가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설 정도전 1 - 하늘을 버리고 백성을 택하다 정도전 1
이수광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정도전, 그 이름만으로는 조선의 개국공신이며, 조선의 법전 '경국대전'을 만든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정도전의 엄청난 야망과 한 천재의 불운한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표지에 있는것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말하기를 '수백년 내 최고의 업적자로 본다'고 한것이 이해가 되었다.

 

정도전은 고려말 지방의 토착세력이었지만, 유학을 숭배하면서, 이색의 문하에서 학문을 익힌다. 이때 함께 배운사람이 정몽주, 이숭인, 하륜이고 모두가 뛰어난 유학자이고 정치가로 성장한다. 공민왕이 죽고난후 한동안 유배생활을 하다가 이성계를 만나면서의 그의 원대한 꿈을 펼치게 된다. 정도전의 파란만장한 삶이 픽션과 어울려 멋진 소설이 되었다. 고려의 마지막 충신으로 남았던 정몽주와 반대편에서 새시대를 열어가려고 하는 정도전, 그 둘의 충돌과 함께한 동문들, 이숭인, 하륜과의 얽히고 섥힌 암투가 쉴새없이 몰려온다. 또한,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던 최영장군과 변방의 장군이었던 이성계의 세력대결. 고려말 요동정벌와 위화도회군의 시대적 배경과 사실적 묘사를 통해 이성계가 급부상하게 되는과정들이 정말 박진감 넘치게 그려지고 있다.

단순히 한두줄의 역사교과서의 문구와는 차원이 다른 해석이다. 역사는 이야기이다. 스토리가 있는 역사는 기억에 오래남는다. 정도전이 그토록 꿈꾸던 이상향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위해 스승과도 등을 돌리는 혁명가로서의 추진력이 잘 표현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정도전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도 속속들이 알게되는 수확이 있다. 이색과 정몽주, 그리고, 이성계와 이방원, 그리고 하륜에 이르기까지. 상하권으로 나눠져 있지만, 페이지 넘어감이 너무 빠를정도로 책에 몰입하게 된다. 상권은 망해가는 고려를 바라보고, 새로운 세상을 함께할 사람으로 이성계를 찾아가는 장면에서 마무리된다. 하늘을 버리고 백성을 택한 사람, 정도전 그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런 사람이 지금 이 나라에 필요한 시점이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연아처럼 - 세계를 가슴에 품은 어린이들의 꿈
김연아 지음, 이지영 그림, 이지현 구성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지난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선 김연아선수, 그녀가 올림픽나가기 직전에 썼던 김연아의 7분 드라마를 통해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남다른 삶이 잘 녹아있는 책입니다.

 

1등이 아니면 기억되지 않는 세상으로 인식되는 요즈음, 그래서 더더욱 아이들에게 최고가 되기를 바라고, 실패하지 않는 인생을 살도록 강요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아에게도 어릴적 스케이트를 배우면서 힘든 일이 많이있었겠지요. 구경오는 사람도 없는 썰렁한 경기장에서 단지, 실수하지만 말자라는 각오로 경기했던 김연아어린이. 그런 그녀가 세계무대에서 서면서, 사람들의 환호와 격려를 받으면서 비로서 스케이트를 통해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 많은 노력과 눈물이 쌓이고 쌓여서, 오늘날의 세계 최고의 피켜퀸이 되었을거라 생각됩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새로운 용기를 보게됩니다. '실패나 성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패했을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 한번 더 도전해보는것'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아이가 공부할때도 마찬가지로, 결과를 중요시하기 보다 과정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에는 김연아선수의 사진들이 참 많아서, 더더욱 친근감이 갑니다. 또한 스케이트꿈나무를 위한 자세한 해설도 들어있어 피겨를 꿈꾸는 어린이에게 도움을 줄거라 생각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