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님만세 - 몰랐지용? 개 타임 어린이 지식교양 시리즈 : 까불래용의 알겠지용 1
명로진 지음, 현태준 그림, 페이퍼100 기획 / 타임주니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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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틀림없이 제목을 잘 못쓴거라고 토를 달았을 법한 헷갈리는 제목이다. 독님만세는 한마디로 말하면 Dog(개)에 관한 갖가지 유용한 정보를 퀴즈와 해설 형식으로 담아둔 책이다. 울아들이 특히나 퀴즈나 수수께끼를 참 좋아한다. 그래서 책을 고를때도 은연중 그런류의 책을 많이 고르게 된다. 세계상식 OX퀴즈같은 류의 책을 말이다. 이 책은 용용시리즈라고 한다. 까불래'용'이라는 캐릭터가 나오는 알겠지'용'시리즈. 

 

개는 예로부터 사람과 가장 친한 동물이다. 사람이 먹는것을 함께 먹고, 또 함께 잠을 자기도한다. 물론 고양이도 강아지와 비슷하게 친하기는 하지만, 고양이는 야생에서도 잘 살아간다. 도둑고양이가 그렇게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개는 야생으로 돌아가기가 힘들고, 혹여 돌아가더라도, 늑대가 되어버리고 만다. 개와 늑대는 거의 같은 종이다. 다만 늑대는 한종이지만, 개는 그 종류가 다양할 뿐이다.

 

개에 관한 다양한 상식들이 많은데, 특히 아이가 관심있게 본것은 사람을 구한 개의 이야기였다. 작년에 오수의 개를 가지고 독후화를 그렸던 기억이 났는지, 오수의 개이야기가 나오자 집중해서 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도 사람을 살린 유명한 개들이 많다고 한다. 오수의 개뿐 아니라, 주인을 찾아 수백km를 여행해서 진도까지 되돌아간 이야기도 유명하다. 하루동안 돌아다닐수 있는 거리가 가장 긴것은 거의 50km를 뛰어다닌다고 한다. 그개는 양치기개의 일종이다. 여러가지 개의 이야기중에서 불독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불은 영어로 소를 뜻한다. 황소와 싸우는 개라는 뜻이라고 한다. 똑똑한 개들은 숫자도 셀수있다고 한다. 유치원아이 정도의 지능으로 꾀병도 부린다고한다. 애완견으로 키운다면 알아야할 상식중의 한가지일거 같다.

 

50가지의 개에 관한 이야기와 상식들로 가득찬 책, 순식간에 읽고나서 몇가지 퀴즈를 내보는 아이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가장 좋은 것은 아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다가가는 책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분명 이 책은 아이들이 읽고 즐거워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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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요한 - 작은 이야기책 5
박은선 글, 권현진 그림 / 두란노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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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두란노에서 작은 이야기성경 시리즈가 나왔네요. 신약성경에 나오는 세례요한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답니다. 8살 울아들이 요즘 성경책을 읽고 있는데, 신약성경에서 만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지요.

 

요한이라는 이름앞에 '세례'라는 말이 덧붙여진 이유는 뭘까요? 요한이라는 이름이 흔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구별하기 위해 부른 이름일거에요. 많은 사람들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면서 회개하라고 말하던 사람이 바로 세례요한이기 때문이지요.  죄사함, 회개의 표시로 물세례를 해주었는데, 이것이 그의 이름이 된것이랍니다. 세례요한은 또 예수님께도 세례를 베풀었답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이 오실것을 미리 알고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일도 했었답니다.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살면서, 꿀과 메뚜기로 식사를 대신하며 털옷을 입고 살던 사람입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회개를 이야기하면서, 또한 당시의 왕이었던 헤롯의 잘못된 점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죽음까지 당하지요.그런 그를 예수님은 가장 큰자라고 칭찬까지 해줍니다.

 

비록 짧은 성경이야기이지만, 세례요한의 삶을 통해, 그가 살았던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예수님이 세례요한을 칭찬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도 하나님의 일을 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열심히하여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때로 헤롯처럼 나쁜 사람때문에 감옥에 가는 일이 있더라도 옳은 일과 악한일은 분명하게 구분 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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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기욤 뮈소 지음, 김남주 옮김 / 밝은세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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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욤뮈소의 책은 언제나 별다섯 만점을 주고 싶다. 그의 책을 읽다보면 시간이 아깝지 않다. 흥미진진한 다양한 소재들, 그리고 스피디한 이야기구성, 때로 반전도 숨어있는 그의 글은 읽을때마다 새로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책의 처음 부분은 잘 와닿지 않은 부분도 있다. 정해진 운명에 대해서, 그리고 카르마(업)에 대해서 설명하는 글들은 솔직히 이해도 잘 안되고 어렵다. 그런내용을 스킵하더라도 충분히 이 책을 소화할 수 있다.

주인공 에단 휘태커의 삶이 변화될 수 있을것인가? 하는 운명과의 싸움이 이 책의 내용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날마다 똑같은 날이 반복되는 어떤 영화가 생각난다. 에단의 젊은 시절은 밑바닥 인생이었지만, 그 모든 삶, 친구, 애인 모두를 버리고 변신을 꾀한다. 그리고 승승장구하여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신과 의사중의 한사람이 된다. 그런 그가 어느날 아침 모든 것이 뒤죽박죽 꼬이는 하루를 살아가다, 한밤중에 살해당한다.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변화를 해보고 싶었는데, 총탄세례를 받고 죽게된다. 그러나, 이어지는 똑같이 시작되는 새로운 하루, 그러나 시작부터 모두가 동일하다. 이 책은 바로 똑같은 날을 3번을 살면서 그의 삶이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에단이 바라는 변화는 자기인생에서 잃어버렷던 소중한 무엇을 되찾기위한 발버둥이었지만, 그의 운명까지 뒤집는것은 불가능해보였다. 제1장 '도망치기'에서 보여주는 자신의 명예를 지키려는 도망자의 모습, 제2장 '맞서싸우기'에서 자신의 인생을 망치려는 운명과의 한판싸움을 시작하고, 제3장 '이해하기'를 통해 그동안 자신이 잃어버린것을 하나씩 되찾고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에단이 반복되는 하루의 삶을 통해 회복하고자 했던것, 그것은 사랑이었다. 우리모두가 바쁜 일상가운데 잊고 살아가는 것,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 그 사람들을 좀더 사랑하지 못하고, 부와 명예의 욕심을 따라 달려가는 모습을 되돌아보게한다. 그렇게 엉뚱한 곳으로 달려가는 자신을 멈추고,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사랑'을 찾아 돌아오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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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힘이 될 거야 - 방송작가 지소영의 가족 이야기
지소영 지음 / 꽃삽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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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보는 가슴따뜻한 에세이라서 읽는 내내 행복한 느낌이 가득해짐을 느끼게해줍니다. 특히 처음부분에 다루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 특히 어머니의 추억이 가득담긴 부분들은 가슴 알싸한 옛생각에 빠져들게 합니다. 어느 어머니인들 안그러겠습니까만, 자식을 향한 그 사랑이 어느덧 우리네 부모의 심정에 그대로 와 박혀있음을 담담히 그려주고 있습니다. 가끔 아내도 장모님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곤하는데, 남의 집 이야기 같지 않은 평범한 이야기속에 지소영작가는 가슴따뜻한 추억을 담고 있고, 소소한 행복거리로 가득채우고 있습니다.

 

살다보니, 가끔씩 느끼는 것이지만, 내안에 너무 이기적인 모습들이 참 많음을 보게 됩니다. 어릴적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내가 가진 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에 익숙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목석처럼 감정이 매말라가는지 모를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그리고, 작가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속에 부모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음을 보게되니,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좀더 헌신적으로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도 반성이 됩니다. 매일처럼 늦게 퇴근하다보니, 놀아줄 시간도 없는데, 주말이 되어도 그저 대충 놀아주는 것으로 떼우려한적도 많았구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아이가 기억하는 것은 짧게 놀더라도 정말 온몸을 바쳐 함께 부딪히며 놀아준것이 아이의 마음을 활짝 열게하는 것을 몇번 보았습니다. 그런 작은 순간의 기억들을 왜 좀 더 발전시키지 않았을까 되돌아 보게 됩니다.

 

밝게 자라는 아이들, 인사성 밝은 모습,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성품이 몸에 배어있는 작가의 아이들을 보노라면, 그리고, 주변의 이웃들의 아픔을 품에 안고, 주위의 어르신들을 돌아보는 모습들, 그 모든 모습들이 가슴훈훈하게 전해져옵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 그 속에서 새힘을 얻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하고, 또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내안에 담아둔 욕심들을 모두 풀어놓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작가가 말하듯이 마치 냉장고안에서 먹지도 못하고 꽁꽁얼어가는 음식들처럼 쌓여져가는 욕심들을 얼기전에 모두 나눠주는 그런 삶을 닮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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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 LG가 농촌으로 가는 까닭은
정연근 지음, 김진석 사진 / 녹색시민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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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출신이기 때문만은 아닐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농촌생활을 희망하는것 같다. 대부분은 노후생활로 농촌생활을 꿈꾸는 분들이겠지만, 실제로 몇몇분은 농촌에서 실제 농군으로 살아가는 분들도 본다. 그런 분들을 볼때마 부러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조금씩 귀농에 대한 책들을 보고 있는 나를 보게된다.  많은 저개발국가의 경우, 농촌이 텅텅 비어가고 있다. 먹고 살것을 찾기위해 도시로 도시로 몰려가는 까닭이다. 중국처럼 넓은 나라를 보면 더 실감난다. 교통도 열악한 내륙의 농촌은 현저히 낮은 소득수준으로 힘들어하는 반면, 신흥 경제 도시들은 일거리를 찾아드는 수많은 사람들도 넘쳐난다.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많은 나라들도 농촌이 비어간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도 새마을 운동을 통해 농촌이 개발되면서 국가부흥이 되었듯이 많은 나라들, 특히 아프리카의 나라들은 우리나를 롤모델로 삼아 국가발전의 틀로 삼으려한다는 기사를 몇번 보았다. 그런면에서 보면 농촌은 결코 버려둘 수 있는 곳이다.

 

이번에 읽게된 이 책을 통해 농촌이 부자들의 고향으로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되었다. 서유럽의 선진국가를 보면 알수 있듯이 전체 소득의 상당부분이 농촌에서 나온다.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지만, 이 책의 제목처럼 삼성, 현대, LG와 같은 거대기업이 농촌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비슷한 비전을 보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대기업들의 농축산업에 대한 관심의 정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선진국들의 발전된 농촌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 바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지만,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귀농사례들은 희망적인 농촌을 보여주고 있어 내심 기쁜 마음이 든다.

 

고향이 농촌이다보니, 명절때면 고향에 내려가서 친구들을 만나보곤 하는데, 더이상 시골의 아이들의 교육문제로 인해 떠나야만 하는 그런곳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도리어 농촌이 아이들 교육에 살아있는 체험현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20명도 안되는 학급을 이루고, 방과후에는 원어민선생님을 통한 영어공부도 하고, 일하시는 부모들을 위해 학교에서 오후 늦은 시간까지 여러가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산촌유학을 신중하게 생각중에 있기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부자 농부를 꿈꾸며 귀농하는 사례들을 보면서, 귀농에 대해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은 아이들 교육삼아 산촌유학을 시도해보고, 때가 되면 귀농을 신중히 검토해보고픈 생각이 든다. 삭막한 아파트 단지안에서 갇혀살며, 무한 경쟁으로 친구들을 친구로 보지 않고 경쟁자로 여기며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땅을 밟고 사는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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