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기욤 뮈소 지음, 김남주 옮김 / 밝은세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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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욤뮈소의 책은 언제나 별다섯 만점을 주고 싶다. 그의 책을 읽다보면 시간이 아깝지 않다. 흥미진진한 다양한 소재들, 그리고 스피디한 이야기구성, 때로 반전도 숨어있는 그의 글은 읽을때마다 새로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책의 처음 부분은 잘 와닿지 않은 부분도 있다. 정해진 운명에 대해서, 그리고 카르마(업)에 대해서 설명하는 글들은 솔직히 이해도 잘 안되고 어렵다. 그런내용을 스킵하더라도 충분히 이 책을 소화할 수 있다.

주인공 에단 휘태커의 삶이 변화될 수 있을것인가? 하는 운명과의 싸움이 이 책의 내용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날마다 똑같은 날이 반복되는 어떤 영화가 생각난다. 에단의 젊은 시절은 밑바닥 인생이었지만, 그 모든 삶, 친구, 애인 모두를 버리고 변신을 꾀한다. 그리고 승승장구하여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신과 의사중의 한사람이 된다. 그런 그가 어느날 아침 모든 것이 뒤죽박죽 꼬이는 하루를 살아가다, 한밤중에 살해당한다.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변화를 해보고 싶었는데, 총탄세례를 받고 죽게된다. 그러나, 이어지는 똑같이 시작되는 새로운 하루, 그러나 시작부터 모두가 동일하다. 이 책은 바로 똑같은 날을 3번을 살면서 그의 삶이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에단이 바라는 변화는 자기인생에서 잃어버렷던 소중한 무엇을 되찾기위한 발버둥이었지만, 그의 운명까지 뒤집는것은 불가능해보였다. 제1장 '도망치기'에서 보여주는 자신의 명예를 지키려는 도망자의 모습, 제2장 '맞서싸우기'에서 자신의 인생을 망치려는 운명과의 한판싸움을 시작하고, 제3장 '이해하기'를 통해 그동안 자신이 잃어버린것을 하나씩 되찾고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에단이 반복되는 하루의 삶을 통해 회복하고자 했던것, 그것은 사랑이었다. 우리모두가 바쁜 일상가운데 잊고 살아가는 것,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 그 사람들을 좀더 사랑하지 못하고, 부와 명예의 욕심을 따라 달려가는 모습을 되돌아보게한다. 그렇게 엉뚱한 곳으로 달려가는 자신을 멈추고,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사랑'을 찾아 돌아오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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