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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쉬워지는 책 -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존 팀머 지음 / 터치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겠다고 마음먹었던 사람들은 많겠지만, 늘 어느 지점에서 좌절하곤 합니다. 창세기와 출애굽기는 비교적 수월하게 읽히지만, 레위기나 민수기쯤 오면 점점 이해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약속의 예수님 이야기를 먼저 접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성경을 볼때 어느 사건 하나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보다는 성경전체를 아우르는 저자의 의도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고 방대한 성경속의 내용을 짧게 요약해서 한눈에 훓어보라는 것은 아닙니다. 존팀버는 성경 66권을 하나의 통일된 이야기로 바라보게 하고, 성경 전체의 맥락을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을 보면, 이책의 장점이 잘 나타나 있는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다양한 사역을 중심으로 성경전체의 흐름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속이 인물이나 사건중심의 이야기들을 통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고, 무엇을 하시려는지를 보게해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창조, 출애굽, 다윗왕, 예수님의 십자가 등 특정 사건들을 중심으로 많이들 알고 있는데, 성경은 단편이 아니라 연속된 이야기라고 알려줍니다. 하나님의 창조, 타락한 인간에 대한 구속, 그의 백성을 인도하시고 회복에 대한 약속,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이루시고, 마침내 새 창조까지 이어진다는 것이죠.
결국, 우리가 성경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역사로 이해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 지를 알면, 오늘 나의 삶속에서도 이렇게 일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이 책은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초대하시고, 회복시키고, 이끄시는지를 깨닫게 도와줍니다. 책의 내용도 복잡한 신학용어나 교리적 설명보다는 일상 언어로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먼저 읽어본다면 성경 전체의 내용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새롭게 접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