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 수업 - 『넛지』 캐스 선스타인의
캐스 선스타인 지음, 신솔잎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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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우스개소리로 결정력장애가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듣는다 단순한 의사선택임에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때문에 결정하는 것이 힘든지 알지 못하고 살았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서 사람들이 무언가를 결정할때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무언가 중요한 결정을 할때, 의외로 심리적상황에 따라 쉽게 결정하는 경향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그런 결정을 후회하면서도 나중에 또 비슷한 결정의 단계를 밟는 것을 본다. 왜 우리는 스스로 결정을 잘 하지도 못하면서 지나온 과거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걸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첫번째로 이야기하는 것이 '이차적결정'이다 무언가 결정하기 어려울때, 어떤 규칙을 만들고 그 규칙을 따르는 체 하는 것이다. 또한 책을 읽어가면서 느낀 부분은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믿고 싶은것만 믿는 심리가 있다는 점이다. 요즘에 정치적 양극화가 극단을 향하고 있고, 수많은 가짜 뉴스와 유투브 영상들이 그런 극단적 상황을 가속화 시키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은 정보회피, 즉 스스로가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는 현상을 말하고 있다 그외에도 극단을 회피하려는 마음, 또는 알고리즘의 공정성 등의 개념들이 우리의 결정들이 합리적이 않다는 것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사람들이 중간 크기의 케이크를 고르게 되는 이유와 비슷하다.

이 책을 통해 나의 결정방식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고, 결정의 순간마다 그 기준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보게끔 하는 계기가 된거 같다. 결정력수업이라는 제목과 달리, 단순히 결정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기 보다는 우리의 내면을 한번 더 들여다보고, 그 영향력을 생각하면서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좋은 참고서라는 생각이 든다. 일상속의 여러 선택과 결정의 순간들이 모여서 우리의 삶이 된다라고하면, 이 책은 더 할 나위없이 훌륭한 인생교과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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