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수십년 다녔던 회사를 퇴사하게 되면서, 그동안 미뤘던 일들을 처리하면서 바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충분한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했고, 여러가지 집안일도 정리했는데, 그후에 시간들은 조금은 무력함마저 들었습니다. 다시 일을 시작해볼까하던 차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업종에서 일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움과 잘 해 낼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막상 환경이 바뀌고 그 업무에 몰입해가면서 날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나가쿠라 겐타의 도발적인 제목, 《나는 회사만 다니다 인생 종 쳤다》는 그래서 최근의 내 삶과 연계해서 어떤 가르침이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일 중독자로 살아가다가 회사를 떠난 뒤에 얼마나 허망한 직장이었나를 깨닫고 되는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런 불안과 생존이라는 삶에 필요한 것은 "정착"을 버리고, "이동"을 택하라는 말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사고가 정체되고 인생이 퇴화한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움직여야 한다.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