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모를걸? 햇살그림책 (봄볕) 53
심은지 지음 / 봄볕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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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과 잠들기 전 동화책 읽는 게 너무 좋다. 

요즘에는 시간이 없어서 동화 오디오북으로 대체할 때가 많지만, 아기들이랑 잠들기 전 동화책을 같이 읽다 보면 내 마음도 치유되고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잠들 수 있다. 


이 동화책은 우리 애기들이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 중 하나다. 

애가 하려는 말 듣지도 않고 왜 이거 안 했냐 저거 안 했냐!!!! 잔소리하는 모습이 꼭 나 같아서 좀 찔리긴 했지만, 나한테 잔소리하는 우리 엄마도 외할머니 앞에서는 똑같이 많이 부족한 딸일 뿐이다.

근데 난 그런 친정 엄마 없어서 좀 서러워. ㅜㅜ


잔소리 듣던 유진이가 평소 못하던 밀가루 놀이 실컷 하고 화장놀이하고 엄마 흰머리 뽑는 거 너무 귀엽고 그림도 너무 사랑스러운 책. 


우리 첫째가 종이 자르고 그림 그리고 스카치테이프로 붙여서 자기가 직접 동화책 만들고 나서 나한테 내가 말하는 대로 써달라고 하는데 어제 써달라고 한 글이 너무 예뻐서 여기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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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햇빛이 쨍쨍하면 
내 마음도 쨍쨍해요.

햇빛이 쨍쨍하면
아이도 쨍쨍해요.

오늘은 햇빛이 
더 쨍쨍해요.


(맨 첫장은 햇님 크게 그리고, 두번째 장은 아이가 웃고 있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장은 햇님이랑 아이랑 같이 있는 모습 그림) 


P.S 기껏 말하는대로 써줬더니 이 방향에 쓰는 거 아니라고 엄마가 잘못 썼다고 밤 10시에 엉엉 대성통곡함. 얘들아 그러니까 빨리 한글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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