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발굴한 만화. 기괴하고 무섭고 혐오스러운 형태로 비틀어진 사람들의 모습과(그것이 인간의 무의식을 표현한 것이라니 인간은 기괴한 존재임에 틀림없다) 멀쩡한 사람의 얼굴도 어딘지 모르게 불쾌하게 그리는 만화가의 그림체.
나는 예쁜 것만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므로 이런 것에 잘 단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만화의 그림체는 묘하게 기분 나쁘다. 마치 인간은 모두 추한 존재라고 말하는 듯한......
그러나 어쨌든 처음 시작부터 사람 헉겁하게 충격을 주며 이야기가 시작되므로 뒷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야기인즉슨, 어떤 애송이 의대생이 노숙자에게 '두개골에 구멍을 뚫으면 제6감이 개발될 수 있다'고 꼬셔서 뇌수술을 한 후 노숙자가 보게 되는 엄청 충격적인 세계를 그린 것인데 두개골에 구멍을 뚫으면 육감이 개발된다는 것은 이 만화에서 뜬금없이 내놓은 얘기가 아니라 실제 보고된 사례도 있고 그런 초현실을 경험하기 위해 자기 두개골에 실제로 구멍을 뚫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두려우면서도 유혹적인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초현실의 경험이라....식스센스의 능력에다가.....
그러나 정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피를 보며 두개골에 구멍을 뚫기보다는 환각제를 한번 먹어보는 게 덜 손해보는 짓일 것 같은데. 아니 뭐 그래서 환각제를 먹어보자는 얘긴 아니고.
그래서 주인공이 두개골에 구멍을 뚫은 후 무엇을 보게 될까요? ㅎㅎ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나는 스포일러가 될 것 같으므로 이하생략. 힌트를 약간 준다면 이 이야기는 '인간심리를 추적하는 스릴러' 라고 부를 수 있겠다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