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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유치원 8 : 소방훈련 하는 날 ㅣ 공룡 유치원 8
스티브 메쩌 글, 한스 웰헬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공룡유치원에는 귀여운 공룡들이 많아요.
예쁜 나나, 다정한 푸키, 개구쟁이 용용이, 용감한 뿔리, 눈물이 많은 보라, 수줍은 알로, 그리고 이 아이들의 선생님인 디노 선생님!
이 '공룡유치원'은 시리즈로 나와 있는데 그 중에서 8번 '소방 훈련 하는 날'인 이 책은 도서관에서 알게 되었는데 의외로 좋았어요.
오늘은 소방훈련 하는 날, 소방훈련의 의미를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나나는 이렇게 대답해요.
" 우리 언니한테 들었는데요, 소방 훈련은 진짜 불이 난 것처럼 연습하는 거랬어요."
아이다운 대답에 디노 선생님은 긍정적인 대답을 해 주신 후 명확히 개념 설명을 해 줍니다.
개구쟁이 용용이는 소방차 소리를 내며 소란을 피우지만 소심하고 내성적인 알로는 사이렌 소리가 걱정이 됩니다.
놀이 시간이 되어도 사이렌 소리만 생각나고 그 불안한 심리가 지나쳐 겉으로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요.
푸키랑 블록놀이를 하다가 사이렌보다 더 큰 소리를 내야 겠다고 생각하곤 "콰르르릉"소리를 내며 블록을 무너뜨립니다.
그리곤 심벌즈 소리가 사이렌보다 더 클 거라고 생각하며 심벌즈를 쾅쾅쾅 울려 대요. 사이렌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려고 하는 알로의 행동은 친구들에겐 납득이 되지 않아요.
물레방아 놀이를 할 때도 사이렌 소리를 생각하며 물을 마구 부어 버려 뿔리 옷을 다 젖게 해버리지요.
디노 선생님이 알로에게 다가와 무슨 일인가 묻습니다. 혼내거나 다그치지 않고.
그러자 알로는 사이렌 소리가 무섭다고 솔직히 이야기하고 디노 선생님은 알로를 달래 주어요.
"알로야, 선생님도 큰 소리가 무섭고 싫어. 하지만 소방 훈련 때 들리는 사이렌 소리는 좋아한단다."
그 이유는 우리를 다치지 않게 도와 주는 소리라고 설명해 주어요.
그 명쾌한 해답을 듣고 알로는 방긋 웃게 됩니다.
알로 안의 긴장과 불안이 삽시간에 사라지는 순간이었지요.
공룡 친구들의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아이들은 자기들과 비슷한 공룡 친구들을 좋아하게 되고 책을 찾게 됩니다.
"난 푸키가 좋아. 엄마는 누가 좋아요?"
" 난 뿔리가 좋아. 엄마, 근데 알로는 알로사우루스겠죠?"
이런 대화를 주고 받으며 아이들과 한동안 공룡유치원에 푹 빠졌던 기억이 나요.
4세에서 6세까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