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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열차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1
도널드 크루즈 지음, 박철주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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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것에 열광하는 우리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책이지요... 큰아이도 어려서 이책을 매일 같이 들고 다니더니 작은아이도 그러네요... 영문판도 있는데 함께 들고다니며 좋아라 하고 큰아이는 영문판 작은아이는 한글판으로 함께 보아요...

빨주노초~~ 화려한 무지개 색의 열차를 보면서 색깔도 배울수 있고 화물열차의 여러가지 종류도 알게 되요... 무개화차, 유개화차, 탄수차 등 아이들이 어려워 할 만한 말이 있긴 하지만 밑에 작은 글씨로 설명이 되어있어 바꿔 읽어 줄 수도 있지요...

자~~~ 그럼 화물 열차와 함께 여행을 떠나 볼까요...

승무원이 타는, 빨간색 화차 앞에
기름을 실어 나르는, 주황색 화차 앞에
자갈을 실어 나르는, 노란색 화차 앞에
가축을 실어 나르는, 연두색 화차 앞에
석탄을 실어 나르는, 파란색 무개화차 앞에
비료를 실어 나르는, 보라색 유개화차 앞에
까만색 탄수차와
까만색 증기 기관차가 있습니다.

화물 열차입니다.
화물 열차가 달리고 있습니다.
터널을 통과하고,
도시를 지나가고,
철교를 건너고,
밤에도,
낮에도 달립니다.
달리고, 달리고...

달려갔습니다...

어디로 갔을까요?
우리아이는 저쪽으로 가서 연기만 남았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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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려도 괜찮아 토토의 그림책
마키타 신지 지음,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유문조 옮김 / 토토북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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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우리 소심군 큰 아이를 위해 준비한 책입니다... 성격이 온순하고 조용한 편이어서 아이를 키울때는 별 어려움이 없는듯 하였으니 막상 학교를 보내려니 걱정이 되더군요...^^ 너무 말이 없어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나 못하면 어쩌나... 선생님이 뭐 시키면 당황하여 말도 못하고 있으면 어쩌나... 말해 놓고도 틀렸을까봐 걱정하고 있으면 어쩌나... 그래서 학교 생활이 싫어지면 어쩌나... 그런데 이 모든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주는 책이네요...

저 또한 어려서 내성적이고 소심한 편이어서 얼굴 빨개지는 일이 많았는데 이런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 있었더라면 정말 좋았을 것 같아요... 지금이야 무서울거 하나 없는 아줌마가 되었지만 여기까지 오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거든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보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틀려도 괜찮으니 교실에선 너도 나도 자신있게 손을 들고 틀린 답을 말해. 틀리는걸 두려워하면 안되고 틀린답에 '이럴까 저럴까' 함께 생각하면서 정답을 찾으면 다 같이 자라나는 거야. 언제나 맞는 답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틀리는게 무섭고 두려워져.

할 수 없이 선생님 혼자 설명하고 아이들은 딴청하고 있으면 조금도 자라날 수 없어. 구름 위의 신령님도 틀릴때가 있는데 태어난지 얼마 안된 우리가 틀리는건 당연해.

선생님이 나를 시키자 가슴은 쿵쾅쿵쾅, 얼굴은 화끈화끈 뭐라고 하긴 했는데 뭐라 했는지 기억이 안나. 온몸에 힘이 빠지고 다리는 후들후들. 나중에야 좋은 생각이 떠올라.

그래도 괜찮아.
자꾸자꾸 얘기하다보면 두근거림도 줄어들고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게 되는거야. 그리고 가끔 정답을 말할 수도 있지. 틀리는걸 두려워하면 안돼. 놀려도 안돼. 틀릴땐 친구들이 고쳐주고 가르쳐 주면 되지. 어려울땐 선생님이 지혜를 내어 가르쳐 주면 되지. 틀린걸 알게 되면 스스로 고치면 되니 절대 기 죽으면 안돼!!!

이런 멋진 교실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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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 - 먼먼 나라 별별 동물 이야기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
마르티나 바트슈투버 글 그림,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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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초등1학년 큰 아이는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과학이나 인체에 관한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제 학교도 들어가고 하였으니 세계문화나 지리 등 사회공부(?)와도 관련된 책을 좀 읽어 주었으면 하는게 엄마의 욕심이었다... 그러던 차에 얼마전 새로 발간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희안하게도 똥 이야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깔깔거리며 배꼽을 잡는 아이가 눈을 크게 뜰만한 제목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

먼먼 나라 별별 동물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등장시켜 그와 관련된 나라들을 하나씩 소개해주는 형식인데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세계문화와 지리를 재미나게 접근해 주었다는데 점수를 듬뿍 주고 싶을 정도다... 각 나라를 소개하는 페이지에는 '알아두면 나도 박사'라는 칸을 만들어 소개하는 나라의 수도, 가장 높은 산, 가장 긴 강, 유명한 볼거리 등을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퀴즈형식으로 그 나라에 관련된 질문을 하나씩 던져 주는데 정답은 글씨를 거꾸로 해주는 센스~~~

그리고 맨 뒤에는 책에서 알려준 각 나라의 유명한 볼거리가 어떤것인지 간단하게 설명해주는 페이지도 있다...

우리 아이는 그래도 몇번 들어본 나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기억하는데 우리 아이가 좋아했던 페이지만 소개해 보고자 한다...

맨 처음 나오는 이야기인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 바로 타이란다...
타이에는 코리리만을 위한 특별한 병원이 있는데 병원에서 코끼리가 싼 똥을 갖고 섬유질만 남겨 종이로 완성한다는 것이다... 타이 사람들은 대부분 불교를 믿는데 젊은 남자는 적어도 석 달 동안 절에서 살아야 한다는 군요... 수도는 방콕, 가장 높은산은 도이인타논 산, 가장 긴 강은 차오프라야 강, 유명한 볼거리는 왓프라케오...

우유를 덩어리로 파는 나라는 바로바로 러시아란다...
러시아는 나라 크기도 1등, 철도 길이도 세계 1등, 오미야콘 마을은 춥기로도 세계 1등... 기온이 영하 71도까지 내려가 우유를 짜면 곧 얼어 버리기 때문에 언 우유를 사고 판다... 세계에서 가장 깊고 오래된 호수 바이칼호가 있는데 크기가 커서 '시베리아의 바다'라고 불린다... 러시아의 장난감 인형 '마트료시카'는 뚜껑을 열면 작은 인형들이 속에서 계속 나온다. 수도는 모스크바, 가장 높은 산은 엘부르스 산, 가장 긴 강은 예니세이 강, 유명한 볼거리는 크렘린 궁전...

소를 귀하게 모시는 나라는 바로바로 인도...
인도에서는 소가 신성한 동물이어서 찻길 한가운데 소가 자고있으면 돌아가던가 소가 깰때까지 기다린다... 인도 코끼리는 온순해서 일 할때 많이 사용하고 코끼리를 훈련시키는 '코끼리 학교'도 있다... 수도는 뉴델리, 가장 높은 산은 나다데비 산, 가장 긴 강은 갠지스 강, 유명한 볼거리는 타지마할...

판다가 물구나무서서 오줌 누는 나라는 바로바로 중국...
중국의 상징인 판다는 영역표시를 하기위해 물구나무 서서 오즘을 눈다... 판다는 하루의 대부분을 먹으면서 보내고 가장 즐겨먹는 것은 대나무 잎... 중국 사람들은 새를 좋아해서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것처럼 새장을 들고 산책을 한다... 수도는 베이징, 가장 높은 산은 티베트의 에레베스트 산, 가장 긴 강은 양쯔강, 유명한 볼거리는 만리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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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설탕 두 조각 소년한길 동화 2
미하엘 엔데 지음, 유혜자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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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부모님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에 관하여 재미난 상상력을 동원하여 보여준 마법같은 내용이다... 내가 아이의 입장이었다면 한번쯤은 통쾌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만 어느새 내가 부모의 입장이 되고보니 조금한 발칙한 상상이 아닌가 생각되어 씁쓸하기도 하다... 우리 아이도 나에게 이런 상상을 하고 있지나 않은건지 살짝 걱정도 되고...^^ 하지만 마무리에서 아이와 부모가 서로가 서로의 원래모습을 간절히 원하고 사랑하는 신뢰가 회복된 사이를 보여주게 되니 한시름 놓이기도 한다...

주인공 렝켄은 늘 자신에게 명령만 하고 자신의 의견을 존중해주지 않는 엄마,아빠 때문에 화가난다...
그러고보니 나도 아이에게 항상 뭔가를 시키는 권위적인 엄마가 아니였나 되돌아보게 되는데...

결국 렝켄은 요정을 찾아가 고민들 털어놓고 엄마,아빠를 골탕 먹일수 있는 설탕 두 조각을 받아들게 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엄마,아빠의 찻잔에 각각 설탕을 한 조각씩 넣는다... 잠깐동안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엄마,아빠의 잘못한 탓이라고 생각해 버리지요...

마법의 설탕 조각을 넣은 차를 마신 엄마,아빠는 렝켄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말 할때마다 키가 반으로 줄어들게 되고... 결국 엄마,아빠는 너무 작아져서 렝켄에게 힘을 쓰지 못하게 되고 렝켄은 이제 모든것을 혼자 알아서 해야하는 자유(?)를 얻게 되지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천둥번개가 치는 밤에 혼자서 외로움을 느끼며 울어야했고, 통조림을 먹으려다 손을 다치는 사고가 나는가 하면 열쇠를 잊고 나갔다 집에 와도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없지요... 렝켄은 엄마, 아빠가 자신이 원하는데로 해주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때 회오리바람에 날아온 종이 한장에 "어서 결정을 내려. 너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거야. 너의 부모님도 어쩔수 없었겠지. 자, 어서 날 찾아와. 우리 같이 이야기해보자."라고 씌여있고...


렝켄은 고민 끝에 요정을 다시 찾아가는데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그 마법의 설탕을 렝켄이 먹어야 한다는 거지요... 하는수 없이 렝켄은 마법의 설탕을 먹고 자신의 키가 줄어들까봐 겁이나서 부모님의 말을 고분고분 듣는 아이가 된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기는 부모님... 렝켄은 그간의 이야기를 부모님께 털어놓고...

현명한 아빠의 결론은 설탕은 어차피 몸속에서 소화가되고나면 다 녹아서 없어지니 효과가 없어졌을 거라는거였지요... 마음을 졸이며 렝켄이 부모님의 뜻을 거역하는 실험을 해보았는데 키는 줄어들지 않았다는거... 모든 문제가 해결된거지요...

그후 렝켄은 부모님 말씀을, 부모님은 렝켄의 말에 무턱되고 반대하지 않고 꼭 필요할때만 하는 신뢰를 회복한 사이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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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귀신 국시꼬랭이 동네 5
한병호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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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귀신을 읽어보려고 펼쳤는데 '국시꼬랭이' 얘기가 주~~욱 나오길래 뭔가하고 읽어보니 내용이 참 좋네요... 수천년간 이어져온 우리의 문화와 풍습...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잊혀져가는 자투리 문화를 찾아 옛 이야기를 전해주고자 한다니 앞으로 국시꼬랭이동네 책에 눈이 많이 갈것 같아요...^^ 그런데 국시꼬랭이가 뭔지 아세요? 국수 만들때 잘라낸 끝 자투리인데 옛날에는 아이들이 아궁이에 구워 먹으며 간식거리로 먹었다는군요...

하늘나라 야광귀신 키다리와 큰눈이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행복한건 신발을 신기 때문이라고 신발을 훔칠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작년에 신발을 훔치려다 구멍세느라 실패했던 키다리는 다시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커다란 호박에 구멍을 뚫으며 숫자 세기 연습을 하지요... 그러나 키다리는 숫자를 제대로 세지 못하고 큰눈이는 눈만 컸지 구멍을 잘 찾지 못하네요...

한편 설날 저녁이 되자 은실이네 마을에서는 체를 걸어 야광귀신을 혼내줄 준비를 하지요... 은실이가 신발을 곳간에 감추며 야광귀신한테 신발을 도둑맞으면 어찌 되는지 묻자 엄마는 식구들이 아프고, 흉년이 들고, 복도 달아난다고 조심스레 얘기해주시지요...

캄캄한 밤이 되자 키다리와 큰눈이가 마을로 내려왔는데...
키다리가 집으로 들어서려는 순간 체 두개가 떨어지니 아무리 구멍을 세어보아도 숫자는 뒤죽박죽...
시력이 나쁜 큰눈이는 여러개의 체가 걸린 은실이네 곳간앞에서 구멍을 찾느라 고생하고 있네요...^^

이대로는 신발을 훔치지 못할 것 같자 키다리와 큰눈이는 힘을 합쳐 체의 구멍을 세기로 하지요... 그러나 바로 그때 "꼬--끼오, 꼬오끼오!"하는 장닭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올해도 키다리와 큰눈이는 신발을 훔치지 못했답니다...

어린시절 설날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샌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그와 통하는 얘기인것 같네요... 책 내용에 나온것처럼 야광귀신에게 신발을 잃어버리면 집안에 아픈사람이 생기고, 돈도 잃고, 복도 달아난대요... '야광귀신 쫏기' 풍습에는 새해에 닥칠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지키려는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가 담긴듯 합니다... 그리고 차례 지내고 세배하느라 피곤한 아이들이 외출하지 않고 일찍 재우려는 속뜻도 숨어 있다니 참 재미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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