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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동아 2010.09.01 - 17호
과학동아 편집부 엮음 / 동아사이언스(잡지)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어린이 과학동아를 한번 보더니 아이가 재미를 붙였네요. 이번호는 추석을 앞둔 시점이라 그런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다람쥐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어요. 지난호와 같은 실험셋트가 빠지는 대신에 로봇에 관해 다룬 특별부록이 들어 있답니다. <선생님도 놀란 과학 뒤집기>의 전집세트중 로봇에 관한것을 다룬 책인데, 현직에 계시는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적극 추천하는 책이라고 하네요.
이번호에서는 특집기사로 <사라진 가을을 찾아라!>가 눈에 띄는데, 아마 여러분들도 요즘 날씨가 예전과 다르다는거 느끼실거예요. 지난 봄에도 어찌나 추웠던지 3월에 폭설이 내리기도 하고, 지금 가을에도 날씨가 많이 더운데다 폭우가 쏟아지고 있잖아요.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봄,가을이 짧아지면서 아열대기후가 되가는건 아닌가 걱정이예요.
짧아지는 가을 덕분에 1920년대 서울의 가을이 62.5일 이었는데, 2000년대는 56.1일로 6.4일이나 짧아졌데요. 기온도 올라서 1920년대에 비해 0.5도가 올라갔으며, 중국의 강수량이 줄어 작년에는 때아닌 가을황사도 나타났다네요.
그런데 이런 변화는 사람만이 느끼는게 아니지요.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 어부들이 잡아올리는 물고기의 종류도 달라지고, 그 유명했던 대구의 사과도 중부지방에서 키우고, 제주도에서나 자라던 감귤이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등 농작물의 재배지가 점점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답니다. 그뿐 아니라 한국에서 여름을 보내고 겨울이 되면 떠났던 새들이 텃새가 되어 한국을 떠나지 않고 살고 있다네요.
이 모든 현상들이 지구의 온난화와 관련이 있다는거 아마 다들 알고 계실거예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 곳곳에서 자연재해를 입는 뉴스들이 끊이지 않고 있잖아요. 발전만을 앞세운 사람들의 욕심에 자연이 경종을 울리고 있는게 아닐까요? 이러다가 2100년 우리의 추석 차례상에는 열대과일로 한가득이 되는건 아니겠지요? 지구를 살리기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기사였어요.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기사는 <뉴칼레도니아 생태탐험대>로 독자중 선발된 어린이들과 뉴칼레도니아로 탐험을 떠났네요. 대륙과 멀리 떨어진 특이한 지리적 특징을 갖고 있어 신기한 생태계를 관찰 할 수 있답니다.
또 풍속화 속에 담긴 천묵학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준 기사도 좋아요. 만원짜리 지폐에도 천문학의 비밀이 담겨 있던거 여러분은 아셨는지 모르겠어요.^^
별책부록인 <로봇 미래의 친구>는 다양한 사진과 함께 로봇의 역사, 로봇 공학, 다양한 로봇, 인간형 로봇, 로봇의 오늘과 내일 이라는 주제로 로봇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어 두고두고 보기에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아이 어린이과학동아의 팬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