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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벗 잭슨 - 부끄럼 타는 아이 ㅣ 아이즐 그림책방 4
데이비드 루카스 지음, 최재숙 옮김 / 아이즐북스 / 2005년 12월
품절
저도 어린시절 참으로 부끄러움이 많은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동네 어른이 아는척을 하면 엄마뒤로 숨어서 안나오기도 하고...
하지만 대학시절 이러면 안되겠다고 생각한후 성격을 고치기 위해 참으로 많이 노력했지요...
지금은 용감한 아줌마가 되어서 무서울게 없지만서도...^^
그런데 저의 이런 모습을 똑 닮은 큰 아이를 보면 속이 상합니다...
남자 아이임에도 마음이 여리고 눈물도 많고 소심하고...
그래서 용기를 북돋아 주거나 자신감을 심어주는 내용의 동화를 의도적으로 읽어주곤 하지요...
여기 주인공 핼리벗 잭슨도 부끄럼쟁이랍니다...
누가 쳐다보는게 싫어서 항상 외출하는 장소와 같은 모양의 옷을 입고 나가지요...
그림에 보이시나요?
핼리벗 잭슨이 어디에 있는지...^^
그래서 주로 집안에 있는데 집안에서도 쇼파와 같은 옷을 입고 눈에 안띄게 있군요... -.-;;
그러던 핼리벗 잭슨에게 왕비의 생일파티에 오라는 초대장이 도착합니다...
하지만 부끄럼쟁이 핼리벗 잭슨에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파티에 가는게 쉽지 않았겠죠...
그래서 핼리벗 잭슨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궁전 모양의 보석으로 뒤덮인 금과 은으로
만든 옷을 입고 파티에 가지요...
그런데... 이런이런....
파티가 정원에서 열리는 바람에 핼리벗 잭슨이 눈에 확~~ 띄네요...
사람들이 모두들 핼리벗 잭슨을 바라봅니다...
왜? 핼리벗 잭슨의 옷이 부러워서요~~~~~
왕비님과 임금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그와 같은 옷을 만들어 달라고 하지요...
핼리벗 잭슨은 이내 온갖 옷을 파는 가게를 열게 되고...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할 일도 많아졌지요...
여전히 조금 부끄럼을 탔지만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우리 아이에게도 대담해지기를 가르치기 보다는 용기를 북돋을 수 있도록 자꾸자꾸
좋은 말로 칭찬도 해주고 긍정적으로 얘기해 주어야겠어요...
우리집 소심군 대범군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